'극한직업' 열풍에 극장가 역대 2월 최다 관객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지난달 극장 관객이 역대 2월 최다를 기록했다. 영화 '극한직업'이 흥행한 덕이다. 영화진흥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2월 한국영화산업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극장 관객은 약 2228만 명이다. 전년도 2월보다 43.2% 증가했다. 역대 2월 최다 기록이다.

한국영화를 찾은 관객은 약 1723만 명으로 나타났다. 외국영화의 약 505만 명보다 세 배 이상 많았다. 극한직업의 흥행 여파다. 지난달에만 약 1089만 명을 동원했다. 이달 18일까지 1624만 명을 모아 역대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영진위는 "지난해 성탄절 전후로 개봉한 '마약왕', '스윙키즈', 'PMC: 더 벙커' 등 대작영화들이 부진하면서 극한직업이 반사이익을 누렸다"고 했다. "겨울 시즌에 볼만한 영화가 없어 관람을 유보한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들여 설 대목까지 장악했다"고 분석했다.

한국영화의 선전에는 '증인', '항거: 유관순 이야기', '사바하' 등도 한 몫 했다. 나란히 손익분기점을 넘으며 쾌조의 흐름을 이어갔다. 그 덕에 한국영화의 2월 점유율은 77.3%까지 치솟았다. 외국영화는 '알리바: 배틀 엔젤' 외에 이렇다 할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드래곤 길들이기3'와 '해피 데스데이 2 유', '메리 포핀스 리턴즈' 세 편이 흥행 10위권에 자리했으나 도합 관객은 200만 명이 채 되지 않았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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