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패드 '조용히' 공개…TV·뉴스 스트리밍에 집중

미국에서 별도 행사 없이 500달러 미만 2종 출시
아이패드 에어와 아이패드 미니…애플펜슬 지원

아이패드 미니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애플이 신형 아이패드 2종을 ‘조용히’ 공개했다. 애플은 18일(현지시간) 미국에서 별도 행사 없이 아이패드 에어와 아이패드 미니를 출시했다. 당초 오는 25일 애플의 스페셜 이벤트에서 아이패드가 공개되리라는 전망이 나온 터였다. 아이패드 미니의 경우 2015년 이후 3년 넘어 업데이트된 제품인 만큼 이 같이 조용한 발표는 외신들도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아이패드 에어는 10.5인치 초박형 디자인에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아이패드 미니는 7.9인치에 A12 바이오닉 칩을 채용했다. 이날 공개된 신제품 아이패드는 키보드 지원이 처음으로 적용됐고 스타일러스 팬인 애플 펜슬이 붙었다.

애플은 아이패드 에어가 A12 바이오닉 칩과 뉴럴 엔진을 탑재해 전작 대비 성능 70%, 그래픽 성능 2배가 향상됐다고 밝혔다. 아이패드 미니는 성능 3배, 그래픽이 9배 더 빨라져 강력한 멀티태스킹 성능을 자랑한다고 강조했다. 아이패드 에어와 아이패드 미니의 가격은 각각 499달러(약 56만6000원), 399달러(45만200원)부터다.

필 쉴러 애플 마케팅 담당 수석부사장은 "아이패드는 게임 플레이부터 노트 필기, 드로잉, HD 영화 스트리밍과 4K 영상 편집까지 갈수록 더 다양하고 폭넓은 용도에 적합한 최고의 기기로서 변하고 있다"며 "아이패드 에어와 미니 두 제품을 통해 아이패드 제품군은 큰 도약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애플이 조용한 발표를 택한 것은 스페셜 이벤트에서 새로운 뉴스 및 TV 스트리밍 서비스 발표에 이목을 집중시키기 위한 선택으로 보인다. 스트리밍 TV 서비스의 경우 무료 오리지널 쇼를 제공하면서 스타즈와 쇼타임과 같은 다른 스트리밍 TV 서비스도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방침이다. 넷플릭스, 훌루 등은 포함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뉴스 구독 서비스는 월정액 이용자에 한해 유료 뉴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넷플릭스를 구독하면 각종 동영상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것과 비슷한 개념이다. IT매체 더버지는 "애플에서 유료 뉴스를 보는 건 넷플릭스나 훌루에서 영화를 골라보는 것과 비슷한 형태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 서비스의 등장은 지난해 3월 애플이 텍스처를 인수한 뒤 이미 예견된 바 있다. 기존의 텍스처는 한 달에 9.9달러만 내면 빌보드, 뉴스위크, 포천, 내셔널지오그래픽 등 유력잡지 200여개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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