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뉴스타트⑫] 김영수 '챌린지투어 상금왕 파워로~'

해군 갑판병 복무 후 "골프가 절실해", LA 전훈 승부수 "목표는 대상 포인트 '톱 10'"

김영수가 지난해 챌린지(2부)투어 상금왕 자격으로 2019시즌 코리언투어에 입성한다.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골프가 그리워서."

김영수(30)는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챌린지(2부)투어 상금왕 자격으로 당당하게 2019시즌 코리언투어에 입성했다. 1회와 마지막 12회 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을 차지했다는 게 흥미롭다. 시작과 끝을 우승으로 장식한 셈이다. 올해 더욱 기대치를 부풀리는 이유다. "오랜 시간 방황 끝에 코리안투어에 복귀했다"며 "어렵게 기회를 잡아 간절하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김영수가 바로 2006년과 2007년 국가대표 상비군을 거쳐 2008년에는 국가대표로 활약하는 등 화려한 아마추어시절을 보낸 선수다. 2011년 일찌감치 코리안투어에 진출했다. 프로무대에서는 그러나 2012년까지 2년간 이렇다 할 성적을 올리지 못했다. "돌이켜보면 욕심만 가득했다"면서 "원인을 찾아 해결하려는 노력보다는 무작정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회상했다.

2012시즌 직후 군에 입대해 해군 갑판병으로 근무했다. "처음에는 휴가를 나와도 골프채를 잡지 않았다"는 김영수는 "시간이 흐를수록 골프의 소중함을 느꼈다"며 "군 복무와 함께 골프를 대하는 자세가 바뀐 것 같다"고 했다. 전역 후 챌린지투어를 비롯해 원아시아투어, 일본과 중국투어 등 다양한 투어에서 경험을 쌓았고,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경기력이 향상됐다.

지난해 챌린지투어에서 우승하는 법을 체험했다는 게 고무적이다. 지난 1월 창원 the큰병원과 스폰서 계약을 맺어 든든한 지원권을 확보했다. 이미 미국 로스앤젤레스 전지훈련을 통해 몸을 만드는 동시에 실전에서 필요한 다양한 샷을 연마한 상황이다. "착실하게 시즌을 준비했고, 다른 때와 달리 유난히 컨디션이 좋다"면서 "특히 퍼팅감이 살아나고 있다"고 자신감을 곁들였다.

올해 목표는 일단 제네시스(대상) 포인트 랭킹 '톱 10'이다. 대상 포인트가 모든 대회에서 성적에 따라 동일한 포인트를 적용해 일관성이 높아야 많은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다는 게 출발점이다. "무엇보다 시드를 디키는 게 중요하다"는 김영수는 "매 대회 기복없이 고른 활약을 펼치고 싶다"며 "코리언투어의 준비된 에이스가 되기 위해 총력전을 전개하겠다"고 투지를 불태우고 있다.

김영수가 미국 로스엔젤레스 전지훈련을 통해 실전 샷 감각을 연마하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골프팀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