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선희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압둘라 말레이시아 국왕(사진=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지난 1월 취임한 압둘라 국왕님의 첫 국빈이자 신정부 출범 후 첫 국빈으로 말레이시아에 초청받았다"며 "참으로 영광스러운 일이며 그동안 두 나라 국민이 맺은 우정의 결과"라고 말했다.
말레이시아를 국빈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순방일정을 모두 마친 뒤 캄보디아로 떠나기 전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SNS)에 '말레이시아를 떠나며'란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이 적었다.
문 대통령은 "말레이시아와는 작년 교역 규모만 200억달러에 육박한다"며 "한류에도 열광적이며, 수도 쿠알라룸푸르의 상징 페트로나스 트윈빌딩에는 우리기업의 건설이야기가 전설처럼 남아있다"고 말했다.
또 "이슬람 문화를 지키면서 만들어진 할랄시장은 2조달러 규모의 시장인데, 할랄인증 기반을 가진 말레이시아와 이번에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이 큰 시장에 공동진출 하기로 했다"며 "한-말 자유무역협정(FTA)을 추진하기로 한 것도 의미있는 성과이며, 코타키나발루에서의 스마트시티 사업은 두 나라의 협력을 넘어 4차산업혁명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방문 성과를 알렸다.
문 대통령은 "내년이면 말레이시아와 수교한지 60년이 된다"며 "(양국은) 서로 닮으려고 노력한, 아주 오래된 친구 나라"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아시아를 느끼기에 가장 좋은 나라로 말레이시아를 꼽는다"며 "초록의 도시 쿠알라룸푸르도 인상적이다"며 방문 소감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압둘라 국왕님, 말레이시아 국민들과 마하티르 총리님의 따뜻한 배려에 감사드린다"며 "이제 저는 앙코르와트의 미소를 가진 캄보디아로 간다"고 말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