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크리스피크림 소유 JAB, 애완견 사업 진출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미국 도넛 체인 크리스피크림을 보유한 독일 JAB가 12억2000만달러(약 1조4000억원)에 애완동물 병원 체인 지분을 인수키로 합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등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JAB홀딩스는 이날 유럽계 쿼드자산운용으로부터 컴패션퍼스트 팻의 지분을 12억2000만달러에 인수키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독일 거부 레이만 가문의 투자사인 JAB는 최근 몇 년간 소비재 브랜드 중심으로 공격적으로 인수합병(M&A)을 벌여왔다. 2012년 피츠커피앤드티와 카리부커피 인수를 시작으로 2013년 마스터 블렌더, 2014년 몬델리즈, 아인슈타인노아, 2015년 커피머신 브랜드 큐리그 그린 마운틴, 2016년 크리스피크림도넛 2017년 베이커리 체인 파레나브레드 그리고 지난해 탄산음요 브랜드 닥터페퍼, 과일음료 브랜드 스내플 등을 줄줄이 사들였다.

컴패션퍼스트 팻은 2014년 설립된 애완동물 병원 체인으로, 미국 13개주에 41개 병원과 치료시설에서 응급·일반 진료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컴패션퍼스트 팻의 지난해 말 기준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에비타)은 6000만달러(약 670억원)를 기록했다.

애완동물 관련 미국인들의 소비가 늘면서 소비재 기업들이 애완동물 관련 사업에 눈을 돌려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고 WSJ은 분석했다. 애완동물 식품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마스사는 지난 2017년 애완동물 관리업체 VCA를 90억달러(약 10조원)에 인수한 바 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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