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원기자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 모터스포츠팀의 새로운 포뮬러원(F1) 머신, '메르세데스-AMG F1 W10 EQ Power+'가 영국 실버스톤 국제 서킷에서 베일을 벗었다.
2019 FIA 포뮬러원 시즌 개막을 4주 앞두고 지난 13일(현지시간) 공개된 해당 머신은 2.98km의 실버스톤 국제 서킷에서 루이스 해밀턴과 발테리 보타스와 함께 첫 주행을 마쳤다.
메르세데스-AMG F1 W10 EQ Power+는 2019 F1 시즌의 바뀐 기술 규정에 맞춰 이전 머신에서 서스펜션, 공기 역학 요소 등 상당 부분을 업그레이드했다. 특히 새로운 파워 유닛 개발에 총력을 기울였는데, 핵심은 파워 유닛의 파워 유닛의 냉각 구조를 변경해 공기 역학성과 효율성을 향상시킨 것이다.
메르세데스-AMG F1 W10 EQ Power+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전기차 및 관련 기술 브랜드인 EQ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기술을 기반으로 탄생한 머신이다. 2014년부터 적용된 F1 파워트레인 규정에 따라 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 모터스포츠팀은 3년 간의 연구·개발의 끝에 메르세데스-AMG F1 W05 하이브리드를 선보였다. 이와 동시에 F1 하이브리드 시대의 첫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 모터스포츠팀 총괄 토토 울프는 "올해는 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 모터스포츠팀에게도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며 "이번 시즌에는 규정에 주요한 변화가 있는 만큼 기존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팀의 저력을 증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올해는 메르세데스-벤츠가 모터스포츠에 참가한 지 125주년을 맞는 해다. 다임러 그룹의 창업자인 고틀립 다임러와 빌헬름 마이바흐가 개발한 엔진을 탑재한 두 대의 경주차가 1894년 프랑스 파리에서 루앙을 가로지르는 세계 최초의 카레이싱 대회에서 우승을 거둔 것을 시작으로 메르세데스-벤츠 모터스포츠는 새로운 역사를 써왔다.
1901년 니스 위크 우승, 1914년 리옹 그랑프리 3관왕, 1930~1950년대 실버 애로우의 연승 및 기록 수립 등 지난 125년 동안 수많은 영광의 순간을 맞았다.
지난해 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 모터스포츠팀은 2018 F1 시즌 월드 드라이버 및 컨스트럭트 부문 모두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2014년부터 5년 연속 더블 챔피언에 등극하며 모터스포츠에서 성공 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5번째 월드 챔피언십 기록을 보유한 해밀턴과 보타스는 첫 주행을 마친 메르세데스-AMG F1 W10 EQ Power+와 함께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해밀턴은 이번 시즌에서 6번째 월드 챔피언에 도전하며 월드 챔피언 7회의 전설적인 드라이버 미하엘 슈마허의 기록에 한발 다가선다는 목표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