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삼성전기, 12월 MLCC 부진 내년엔 괜찮다…목표가↓'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대신증권은 18일 삼성전기에 대해 이달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수요 감소로 목표주가를 낮추지만 내년 업황은 긍정적일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22만원에서 18만원으로 낮췄다. 17일 종가는 10만3500원이다.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삼성전기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94.5% 증가한 3574억원을 기록해 시장 추정치 3783억원을 밑돌 것으로 봤다. 매출액은 같은 기간 23.9% 늘어난 2조126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올해와 내년 예상 주당순이익(EPS)도 기존 추정치보다 각각 5.1%, 2.8% 낮추고 목표주가도 자연스레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박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낮춘 이유가 MLCC 가격 하락보단 대외 변수에 따른 수요 감소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중 무역 갈등에 따른 중국 모바일 수요가 줄었고 ▲삼성전자와 애플의 스마트폰 판매 부진으로 지난달 IT용 MLCC 매출이 감소했으며 ▲12월이 전통적인 비수기 및 재고조정 기간이라 예상보다 카메라모듈의 매출도 예상치 대비 낮아지기 때문이다.그는 4분기 실적 영향으로 주가 조정이 예상되지만 내년 1분기와 연간 영업이익은 계속 늘어날 것이므로 중·장기적 관점에서 투자 비중을 키워야 한다고 권고했다. 그는 MLCC 호조 지속 및 기판(SLP, R/F PCB) 부문 실적 개선 내년 예상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1조6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박 연구원은 "내년 예상 MLCC 매출 4조1000억원으로 전년보다 20.7%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데 IT용보다 가격이 비싼 전장용 MLCC 비중이 올해 7~8%에서 내년 14%로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데다 5세대(5G) 영향으로 모바일용 MLCC도 대용량 수요가 커져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는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외에도 그는 투자포인트로 ▲내년 1분기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판매를 강화하면 채택 카메라가 듀얼(2개)에서 트리플(3개)로 전환돼 모듈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이고 ▲중국 시장에서 트리플 카메라 비중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내년 3분기 기판 가격 상승 및 물량 증가로 갤럭시노트10에 탑재될 기판 공급이 늘 것으로 추정된다는 점 등을 꼽았다.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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