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흥국생명빌딩에 새 둥지

[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금호타이어가 금호아시아나그룹 광화문 사옥을 떠나 새 둥지를 틀었다.금호타이어는 10일 서울 중구 흥국생명빌딩으로 사옥을 옮겼다고 밝혔다. 금호타이어는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사였던 지난 2008년 9월 금호아시나아 본관에 입주해 10여년간 자리를 지켜왔다. 지난해 말 채권단 자율협약 과정에서 계열 분리가 이뤄지면서 사옥 이전을 검토해오다 지난 4월 더블스타로의 매각이 확정되면서 신규 사옥 물색을 본격화했다. 지난 여름께 위치, 임대료 등을 고려해 기존 건물의 바로 옆에 위치한 흥국생명건물을 낙점했다.이번 입주를 기점으로 금호타이어는 경영정상화 작업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7월 중국 타이어업체 더블스타에 매각된 이래 경영정상화에 집중해오고 있다.다만 당초 계획보다 정상화 작업이 지체되고 있다는 게 업계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지난 3분기 금호타이어는 380억원의 영업손실 기록하며 지난해 1분기 이후 7분기 연속 적자기록을 이어가고 있다.금호타이어는 사옥 이전에 앞서 지난 7일 전무 1명을 신규 선임하고 전무 1명과 상무 7명의 승진을 포함한 임원인사를 단행했다.아울러 금호타이어는 지난 6일 사임한 김종호 전 회장의 후임도 물색 중이다. 기존 내부 인원이 아닌 기업 쇄신을 이끌 새로운 인물을 외부에서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금호타이어 관계자는 "10월부터 겨울용 타이어 수요가 높아지는 등 계절적 성수기에 접어들고 과거 잘못된 경영관행 개선작업이 자리를 잡아가면서 4분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고 말했다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부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