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來 최고 실업률에…김동연 '고용, 단기간 내 좋아지기 어려워'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14일 국회에서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를 만나고 있다. 김동연 부총리는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해 정의당의 협조를 구했다./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고용지표가 단기간 내 좋아지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고용동향을 어떻게 전망하느냐'는 추경호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에 답해 "구조적 문제와 일부 정책적 요소까지 가미돼 (고용악화) 원인이 복합적인데, 단기간 내 개선이 쉬워보이지 않는다"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고용동향이) 엄중한 상황으로 계속 보고 있다"며 "특히 지난달과 달리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가 줄어 엄중히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김 부총리는 "중장기적으로 구조개편과 예산을 통한 재정 역할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민간기업 기 살리기인데 적극적인 기업가 정신이 나오도록 신경쓰겠다"고 강조했다. 고용상황과 관련, 홍남기 경제부총리 후보자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여전히 엄중한 상황"이라며 "경제활력을 제고해 일자리 창출 여력을 확충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정부가 추가로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해 내년도 경제정책방향에 담겠다"고 밝혔다.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실업률은 전년 동월 대비 0.3%포인트 상승한 3.5%로 집계됐다. 10월 기준으로 2005년(3.6%) 이후 13년만에 최고 수준이다. 실업자 수는 97만3000명으로, 10월 기준으로 1999년(110만8000명) 이후 19년만에 가장 많았다. 취업자 수 증가폭은 6만4000명으로 증가 폭이 4개월 연속 10만명을 밑돌았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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