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안드로이드 데브 서밋'에서 "다크모드로 배터리 수명 연장 가능"아몰레드 디스플레이 픽셀폰에서 다크모드, 배터리 63% 적게 써'흰색' 앱 디자인 기준으로 제시했다가 최근 들어 정책 수정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구글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배터리 수명을 늘릴 수 있는 해법으로 '다크모드'를 제시했다.11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BGR과 슬래시기어 등에 따르면 구글이 '안드로이드 데브 서밋'에서 다크모드를 사용하면 스마트폰 배터리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더 밝은 화면이 배터리 수명을 빨리 소모시킨다는 것은 오랫동안 알려진 사실이지만 구글이 '다크모드'를 여러 서비스에 도입하면서 배터리 수명 절약 해법까지 제시한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특히 구글은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픽셀 스마트폰에서 구글 지도 야간모드를 적용했을 때 전력 소비량이 일반 모드보다 63% 줄어들었다고 소개했다. 특히 3가지 색상 중 파란색이 더 많은 전력을 소비하며 빨간색과 녹색보다 25%나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구글이 앱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머터리얼 디자인'에서 흰색을 주로 사용하도록 권장했고 대부분 개발자들이 앱의 기본색상으로 흰색을 적용해왔다. 디자인은 깔끔해 보일 수 있지만 스마트폰 배터리 소모량을 늘리는 데 일조했다는 것을 인정하기 까지는 몇 년이 걸렸다.구글은 최대 밝기로 설정했을 때 검은색이 가장 스마트폰 전력을 적게 소비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구글은 주요 서비스에 검은색 바탕에 흰색 텍스트를 적용한 '다크모드'를 도입하고 있다. 현재 안드로이드용 구글앱과 유튜브, 안드로이드 메시지, 구글 뉴스 앱에 다크모드가 출시됐다. 다만 안드로이드 시스템 전체에 다크모드가 추가된 것은 아니다.IT전문매체 BGR은 "흰색 디자인이 배터리를 더 빨리 배출하게 하는 것은 오래전부터 알려진 사실이며 구글이 수년간 흰색을 기준으로 정하는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다크모드를 내놓고 있다"며 "다시 스마트폰을 충전하기 전에 다크모드를 활성화하면 더 오래 배터리를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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