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3사 3분기 실적은? '일회성 손익 제거 시 2분기와 비슷'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의 3분기 실적이 일회성 손익을 제거하면 2분기와 비슷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하나금융투자는 9일 통신 3사의 구 회계기준 3분기 영업이익 합계가 9,151억원(-7.0% YoY, -6.4% QoQ)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이는 외견상으로는 부진한 실적이지만 내용상으로는 나쁘지 않은 실적 기록이라는 평가다. 일회성비용이 500억원에 달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9,650억원 수준으로 2분기와 비슷한 수준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SKT, 외견상 부진하나 내용상으론 전분기 수준 실적 달성 전망 = SKT의 3분기 실적은 구 회계기준 연결 영업이익 3,325억원(-15.3% YoY, -5.7% QoQ), 순이익 9,013억원(+13.3% YoY, -1.8% QoQ)으로 외견상으로는 부진한 실적 기록이 예상됐다.하지만 내용면에서의 실적은 나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3분기에 일회성비용(11번가 분할/ADT캡스 분할 관련 컨설팅비용, 상여금) 200억원을 제외하면 사실상 연결 영업이익이 3,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여 사실상 전분기 수준의 영업이익 달성이 예상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이 때문에 하나금융투자는 투자 전략상 어닝 시즌 주가 하락 시마다 적극 매수 대응을 추천했다. 내년도엔 어느 주식하고 비교해도 매력적으로 변모해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KT, 일회성손익 제거하면 그리 부진한 실적은 아닐 것 = KT의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3,415억원(-9.5% YoY, -9.4% QoQ)으로 부진한 실적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하지만 일회성 비용을 제거하고 비교하면 전분기 수준의 영업이익은 지속할 전망이어서 실적 바닥의 느낌은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됐다.이에 투자 전략상으론 3Q 실적부터는 KT 본격 매수에 나설 것을 권고했다. LGU+와의 시가총액 경쟁은 주가 상승의 동력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는 이유에서다.◆LGU+, 전년동기비로는 높은 이익 성장 기록할 전망 =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2,412억원으로 컨센서스(영업이익 2,224억원)을 상회하는 양호한 실적 달성이 예상됐다.구 회계 기준으로 볼 때 마케팅비용 소폭 증가로 전분기비 추가적인 영업이익 성장을 나타내진 못하겠지만 전년동기비 13%에 달하는 높은 영업이익 성장 추세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3분기 실적 발표 전후 매수 강도를 높일 것을 추천했다. 이젠 본격 리레이팅 가능성을 염두에 둔 투자전략 설정이 필요해 보인다는 이유에서다.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투자전략상으로는 만약 3Q 실적에 대한 실망감으로 주가 하락 시 통신 3사 모두 비중확대에 나설 것을 권했다.김 연구원은 "비록 3분기 실적이 우수하다고 보긴 어렵지만 그렇다고 쇼크 수준도 아니고 어차피 SKT/KT의 경우엔 금년도 실적 기대감이 사라진 지 오래된 상태"라며 "3분기 실적 시즌부터는 5G 도입 이후를 내다본 투자 전략 설정을 추천한다"고 진단했다.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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