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동묘일대 정비계획 키맞추기…창신동 남측도 변화 시작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서울 동대문에서 동묘로 이어지는 종로구 창신동ㆍ숭인동 일대가 '도시관리계획 키맞추기'에 나선다. 창신숭인 재정비촉진지구에서 해제된 후 일부 지역이 2014년부터 도시재생에 나선 데 이어 창신1동 남측 상업지역 일대도 본격적인 관리계획 수립을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와 종로구청은 최근 창신1동 남측 도시환경정비예정구역 정비계획 수립을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 종로구 창신1동 436-79 일대 10만7948㎡에 달하는 대상지역은 창신 1~6구역으로 2013년 창신숭인 재정비촉진지구에서 해제된 후 도시환경정비 예정구역으로 묶여있던 곳이다. 종로구청은 내년 하반기까지 창신1동 남측 도시환경정비예정구역 내 구역별 정비계획 수립 용역을 완료할 예정이다.먼저 창신1동 남측지역의 현황과 문제점을 파악하고 상위계획과 관련계획, 관련추진사업 등에 대한 분석을 진행, 이 지역 특성에 맞는 방향성을 도출한다. 지역내 역사ㆍ문화를 보전하면서도 도심특화산업ㆍ상업용도 유지, 노후된 지역환경 정비 등에 신경써 상권 활성화와 도시기능 활성화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동대문, 청계천 등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지역 맞춤형 정비계획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세부 구역 별로는 아직 도시환경정비사업을 진행할지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등으로 진행할지 결정되지 않은 창신 1~2구역은 방향성을 잡는 작업부터 시작한다. 종로구청은 "주민 의견을 수렴해 지역 특성과 지역 여건에 적합한 도시관리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미 도시환경정비사업으로 가닥을 잡은 창신 3~6구역은 본격적인 도시환경정비계획을 수립한다. 정비계획을 수립ㆍ변경하고 정비구역 지정 절차를 진행한다. 이때 서울시에서 추진하는 동묘역일대 도시재생 활성화 타당성 검토 용역과 연계해 관련 계획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창신동ㆍ숭인동 일대는 창신숭인 재정비촉진지구에서 해제된 후 각자의 길을 걸었다. 황산로 기준 위쪽에 위치한 창신1~3동ㆍ숭인1동 일부는 2014년 도시재생 선도사업지 13곳 중 하나로 선정돼 지난해까지 마중물 사업이 진행된 서울의 대표적 도시재생 사업지다. 이 지역은 노후주택 개량, 기반시설 정비, 공동이용시설 확충 등을 통한 주거환경 개선과 봉제산업 활성화 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역사문화 자원화를 통해 종전에 비해 눈에 띄는 변화를 이뤄냈다.종로구청은 "이번 대상지역 역시 2030 서울도시기본계획, 역사도심기본계획, 2025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기본 계획, 동묘역 일대 도시관리방안 및 활성화계획 등과 정합성 있는 정비계획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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