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회담]최초와 파격이 쏟아진 두 정상의 만남

(그래픽=아시아경제 이진경 디자이너)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최초와 파격이 쏟아진 제3차 남북정상회담이 19일 이틀째 일정에 들어갔다. 이날 오전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9월 ‘에 서명한 뒤, 기자회견을 통해 합의내용에 대해 밝혔다. 김 위원장이 가까운 시일 내에 서울로 방문하기로 합의하고, 전쟁을 일으킬 수 있는 모든 위협의 제거, 영변 핵시설의 영구적 폐기 등 군사부문에 대해서도 합의했다. 올해안에 동서 접경지역의 철도와 도로 연결을 위한 착공식을 가지고 금강산 이산가족 상설면회소 복구, 개성공단, 금강산 관광사업의 정상화 등 경협 관련 내용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정상회담은 첫날인 18일부터 사상 ‘최초’란 수식어가 붙는 파격적인 두 정상의 행보가 잇따라 보도돼왔다. 일단 김 위원장이 처음으로 자국 수도에서 개최한 정상회담이었고, 북한 지도자 내외가 직접 공항에 나와 문 대통령 내외를 영접한 것도 사상최초였던 것으로 보도됐다. 이어진 환영회에서 문 대통령이 하고, 된 것도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됐다. 이전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방북 때도 생략됐던 예포발사가 실행됐기 때문이다. 예포 21발의 발사는 국제 외교에서는 최고수준의 예우에 속한다. 두 정상이 1차 회담장으로 가는 도중 함께 차를 타고 평양 시민들을 바라보며 를 벌인 것도 화제였다. 각자 경호원, 수행원들에 둘러싸여 평양시민들과 직접 접촉이 없었던 이전 대통령들의 방북과 달리 문 대통령은 평양 시민들과 직접 접촉, 악수도 나눴다. 두 정상은 경호, 격식을 최대한 줄이고, 두 정상 내외가 한 가족처럼 보이기 위해 노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남북정상회담 개최장으로 선정된 북한 노동당 청사 본부가 . 이곳은 북한의 주요 정책이 결정되는 수뇌부 공간으로 과거 김정일 위원장 집권기에는 내부 공개를 극도로 꺼렸으며, 외부인사의 출입도 철저히 금지시켰던 곳이다. 현재 김정은 위원장 집권 이후 개·보수를 거쳐 김 위원장의 집무실로 사용되고 있다.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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