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민기자
김성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19일 국회에서 열린 초선의원 모임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자유한국당 초선의원들이 19일 공개 모임을 갖고 6·13 지방선거 이후 당 수습방안을 논의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2시간 가량 논의 끝에 초·재선 의원이 혁신비대위원회에 많이 참석할 수 있도록 지도부에 요청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전날 김성태 당 대표 권한대행이 발표한 혁신안에 대해선 의견수렴이 없었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다만 혁신안 내용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했다고 전했다. 김성원 의원은 모임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전했다. 그는 "자리에선 초선의원이 이제 전면에 나서야겠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인적청산에 대해선 너무 급하게도, 천천히도 안 된다. 지속적으로 같이 논의 해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몇몇 초선의원들은 차기 총선 불출마 등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한다는 의견을 내놨다고도 했다. 김 의원은 "초선이라고 무작정 주장만 할 게 아니라 같이 희생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의견이 있었다"며 "다만 보수가치가 책임을 지는 것이고, 단순히 감정적으로 할 것이 아니라 여러가지를 고려해 하자는 의견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김 대표 권한대행이 발표한 쇄신안에 대해선 "거의 모든 초선이 절차적 민주주의를 지키지 않은 것에 대해 상당히 유감을 표명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모았다"며 "의원총회를 빨리 소집해 총의를 마련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됐음 좋겠다"고 말했다. 초선의원들은 이날 41명 중 32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이번주 중 1박2일 워크숍을 갖고 당 수습방안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