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두 달 연속 주식 순매도…채권 보유액 역대 최대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4월에 이어 5월에도 국내 주식을 순매도했다. 반면 채권은 5개월째 순유입세가 지속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1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5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국내 상장주식 38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로써 4월(2조2040억원) 순매도 전환 이후 두 달째 매도 우위를 보였다.지역별로는 유럽이 2조4000억원, 중동이 4000억원을 순매도했다. 미국은 1조8000억원, 아시아는 3000억원을 순매수했다.국가별로 보면 영국(1조7000억원), 스위스(4000억원), 사우디아라비아(2000억원) 등이 순매도했고 미국(1조8000억원), 캐나다(2000억원) 등은 순매수했다.5월 말 현재 외국인의 상장주식 보유 규모는 623조9000억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31.9% 수준이었다. 보유액은 미국이 259조5000억원으로 외국인 전체의 41.6%를 차지했다. 이어 영국 48조원(7.7%), 룩셈부르크 39조8000억원(6.4%), 싱가포르 31조5000억원(5.0%) 등의 순이었다. 또 일본은 15조원으로 2.4%, 중국은 12조원으로 1.9%를 각각 차지했다.채권은 5월중 외국인이 5조1090억원을 순매수해 총 3조2660억원을 순투자했다. 외국인은 다섯달 연속 순투자 행진을 이어갔다. 순투자액은 매수액(7조3000억원)에서 매도액(2조2000억원)을 뺀 순매수액에서 다시 만기상환액(1조8000억원)을 제외한 금액이다.지역별로 보면 유럽이 1조3000억원을, 아시아가 1조원, 중동이 4000억원을 순투자했다. 종류별로는 통안채에 2조원, 국채에 1조3000억원 순투자했고 보유잔고는 국채 85조1000억원(전체의 78.5%), 통안채 22조6000억원(20.9%) 순이었다. 잔존만기별로는 1~5년 미만이 1조6000억원, 1년 미만은 1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5월 말 현재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액은 108조4000억원으로 전체 상장채권의 6.3%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7월 말(106조5000억원) 기록을 뛰어넘는 역대 최대 규모다.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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