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英 청년들은 일자리 얻는데…韓은 '역주행'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세계 주요 선진국은 경기 훈풍으로 청년실업률이 회복되고 있지만, 한국 청년실업률은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17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한국의 OECD 기준 청년층(15~24세) 실업률은 올해 1분기 10.2%를 기록했다.전체 실업률(3.7%)의 3배 수준이며, 전년 동기(10.0%)과 비교하면 하락하기는 커녕 오히려 오른 셈이다.지난 1년간 청년실업률은 10%대에서 머물고 있다. 지난해 1분기 10.0%였던 청년실업률은 2분기 10.8%, 3분기 10.1%, 4분기 10.4%를 기록했다. 새 정부가 '일자리 정부'를 표방했지만, 올해 들어서도 높은 실업률 문제가 해소되지 않고 있는 셈이다.점차 청년 고용상황이 나아지고 있는 타 선진국과는 대조되는 모습이다.OECD 평균 청년실업률은 지난해 1분기 12.3%에서 2분기 12.1%, 3분기 11.8%, 4분기 11.5%에 이어 올해 1분기 11.1%로 꾸준히 하락했다. 1년 새 1.2%포인트 하락한 것이다.미국도 지난해 1분기 9.7%에서 올해 1분기 8.9%로 0.8%포인트 하락했으며 영국도 같은 기간 12.2%에서 11.8%로 0.4%포인트 감소했다. 일본 역시 4.4%에서 3.8%로, 프랑스도 22.4%에서 21.4%로 하락했다.지난해 1분기와 올해 1분기를 비교하면 청년층 실업률이 줄어들지 않은 국가는 한국과 칠레(16.2%→17.1%), 스위스(8.1%→8.3%) 등 세 나라뿐이다. 터키는 아직 수치가 발표되지 않았다.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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