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태국 '수교 60주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 내실화'

임성남 외교부 1차관(사진 오른쪽)은 3일 서울에서 부싸야 마타랭 태국 외교부 사무차관과 제3차 한-태국 정책협의회를 열고 올해 수교 60주년을 맞는 양국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내실화하기로 했다.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임성남 외교부 1차관은 3일 서울에서 부싸야 마타랭 태국 외교부 사무차관과 제3차 한-태국 정책협의회를 열고 올해 수교 60주년을 맞는 양국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내실화하기로 했다.양 차관은 양국이 고위인사 교류를 포함한 정무 협력 및 실질 협력 등 제반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고 평가했다.임 차관은 "우리나라가 아세안의 경제 대국인 태국과 경제협력 확대의 잠재력이 크다"며 "태국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동부경제회랑(EEC) 개발계획, 타일랜드(Thailand) 4.0 정책과 우리나라의 신남방정책간 접점을 모색해 나가자"고 했다.또 임 차관은 양국간 T-50TH 고등훈련기 사업과 호위함 사업 등 국방·방산협력이 활발히 이뤄져 왔으며, 향후 이를 지속 확대해 나가자고 밝혔다.부싸야 차관은 "양국민간 상호방문 규모가 지난해 220만명에 이르렀다"며 "활발한 상호 인적교류는 지난 60년간 한-태 관계의 성장 기반이 됐으며, 앞으로 양국간 언어·문화교류를 더욱 확대해 나가자"고 답했다.이어 임 차관은 남북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설명하고 태국 정부가 남북정상회담 당일 신속한 정부성명 발표를 통해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환영한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또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대해 태국측의 지속적인 지지를 요청했다.부싸야 차관은 "남북정상회담과 앞으로의 노력들이 한반도 비핵화 달성을 위한 토대를 마련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태국 정부는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지지하며 내년 아세안 의장국으로서 아세안 차원에서도 필요한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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