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지는 오역 논란에도 박지훈 번역가를 선호하는 이유는?

사진=영화 '어벤져스:인피니티 워' 포스터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자막을 담당한 박지훈 번역가가 오역 논란에 휩싸였다.26일 오후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박지훈 번역가가 극 중 ‘닥터 스트레인지’의 대사를 오역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추후 개봉하는 영화 ‘어벤져스4’의 내용을 암시하는 내용을 박 번역가가 다소 다른 의미로 표현한 것이다.그의 오역 논란은 처음이 아니다. 그는 과거 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에서 최악의 악당으로 등장하는 ‘할리퀸’의 “What?”이라는 대사를 “왜요?”라는 존댓말로 번역해 캐릭터 몰입도를 깼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이어 “I love this guy(이 남자 마음에 든다)”라는 대사를 “이 오빠 마음에 들어”라고 번역하기도 해 논란이 일었다.이어지는 논란에도 불구하고 할리우드 투자배급사들이 박지훈 번역가를 선호하는 이유는 그의 정확성을 높게 평가했기 때문이다. 워너브라더스 코리아는 박지훈 번역가를 90%의 정확성을 보여주는 번역가 중 한 사람이라고 말했다.워너브라더스 코리아 관계자는 과거 한 매체에 “100%가 되기는 어려우니, 가장 정확도와 신뢰도가 높은 사람에게 일을 맡기게 되는 것 같다. 오랫동안 함께 일 해왔기 때문에 업무 스타일과 기한을 잘 맞춰주는 장점도 있다”고 이야기했다.한편, 박지훈 번역가의 오역 논란에 대해 마블사 측은 “오역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해석의 차이”라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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