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드루킹' 댓글조작 수사팀 확대…매크로 구입 자금 출처 등 수사

경기도 파주 느릅나무 출판사 사무실의 문이 굳게 잠겨 있다.(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전 더불어민주당 당원이자 파워블로거 ‘드루킹’으로 활동했던 김모(48·구속)씨의 댓글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수사팀을 대폭 확대해 전방위적 사실관계 확인에 나선다.17일 경찰에 따르면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방경찰청은 기존에 사건을 담당하던 2개 팀을 5개로 확대한다. 이에 따라 사이버 수사 2개팀에서 세무·회계 전문가 등이 포함된 범죄수익추적수사팀 등 3개 팀을 추가했다.확대된 수사팀은 김씨가 매크로 프로그램 구입에 쓴 자금의 출처와 추가 범행 및 배후 여부 등을 수사할 방침이다. 김씨가 대표로 있던 경기도 파주 느릅나무 출판사가 단 한 권의 책도 발간하지 않는 등 사실상 ‘유령회사’였음이 확인된 가운데 경찰은 이 회사의 운영자금 출처를 파헤칠 것으로 보인다.이와 관련,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원래 재산과 강연 등으로 얻은 수입으로 운영비를 충당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김씨는 3명은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인터넷 포털 기사 댓글 중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는 내용의 글에 600여차례 ‘공감’을 누른 혐의로 이날 기소됐다.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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