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설기자
AESA 레이더 장비 테스트 장면[방사청 제공]
[아시아경제 이설 기자] 군 당국은 11일 한국형 전투기(KF-X) 핵심 장비인 '능동전자주사식 위상배열'(AESA) 레이더의 국내개발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방위사업청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KF-X AESA 레이더 점검위원회를 구성하고 점검을 실시해 KF-X 탑재용 AESA 레이더는 국내 연구개발이 가능하다는 결과를 얻었다"며 이같이 밝혔다.AESA 레이더는 전자파를 이용해 공대공, 공대지, 공대해 표적 탐지·추적이 가능하며 KF-X의 눈에 해당하는 핵심 장비다.앞서 군 당국은 2015년 11월 국회 국방위원회 요구에 따라 두 차례에 걸쳐 국내개발 가능성을 점검하기로 했다.국방과학연구소(ADD)는 AESA 레이더 개발의 4개 분야 112개 항목 시험자료를 검토했고 이스라엘에서는 현지 방산업체 엘타사의 협조로 레이더 안테나, 전원공급장치, 송수신 장치 등 장비 테스트를 했다.방사청은 "두 차례 점검을 통해 얻은 교훈을 KF-X 탑재 시제 설계 및 시험 등에반영함으로써 향후 발생할 시행착오를 줄이고 기술적 완성도를 높이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방사청은 내달 중으로 AESA 레이더 기본 설계를 완료하고 이를 토대로 6월에는 KF-X 기본 설계를 확정할 방침이다. AESA 레이더 국내개발은 ADD가 주관하고 있으며 국내 방산업체 한화시스템은 시제품을 개발 중이다.이설 기자 sseo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