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곤기자
15일 강원도 평창군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남자 스켈레톤 1차 경기에서 대한민국 남자 스켈레톤 대표 윤성빈이 결승선을 통과한 뒤 손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스켈레톤 국가대표 윤성빈(24·강원도청)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스켈레톤 1·2차 주행에서 중간 합계 순위 1위를 유지했다.윤성빈은 15일 강원도 평창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남자 스켈레톤 2차 주행에서 20번째 주자로 나서 50초 7을 기록해 또다시 트랙 신기록을 경신했다. 1차 시기에서는 50초28을 기록했다. 윤성빈의 1·2차 주행 합계 기록은 1분40초 35다. 김지수(24·성결대)는 2차 주행에서 50초 86을 기록하며 중간 합계 1분41초 66으로 6위를 차지했다. 윤성빈의 강력한 라이벌로 꼽히는 '스켈레톤 황제' 마르틴스 두쿠르스(34·라트비아)는 2차 주행에서 50초 38로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중간 합계 1분 41초23을 기록해 3위로 올라섰다.15일 강원도 평창군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남자 스켈레톤 1차 경기에서 대한민국 남자 스켈레톤 대표 윤성빈이 렝스를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1차 시기에서 윤성빈은 스타트 기록 4초62를 찍었다. ‘4초62’ 스타트 기록은 지난 13일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참가한 공식훈련에서 기록한 5초01과 5초06보다 훨씬 빠른 기록이었다. 이어 경기를 끝낼 때까지 '악마의 구간'으로 불리는 9번 커브를 포함, 모든 구간을 매끄럽게 통과했다. 윤성빈은 그 동안 평창 트랙을 380회 주행한 것으로 알려졌다.각 코스마다 패스트라인을 탄 윤성빈은 중력가속도의 4배가 넘는 힘을 2~3초 동안 받게 되는 14번 코스에서도 120km를 찍었다. 최고 속도는 124.2km를 기록했다. 이어 피니시지점에 도착한 윤성빈은 환호하는 관중을 향해 손을 들어 보이는 여유까지 보였다.한편 윤성빈의 메달 색깔은 다음 날(16일) 펼쳐지는 3∼4차 시기 기록까지 합산해서 정해진다. 윤성빈이 올림픽 스켈레톤에서 금메달을 따게 될 경우 아시아 최초의 메달이 된다.한승곤 기자 hs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