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태권도시범단 경의선 육로로 귀환

임원 3명은 中거쳐 항공편으로 돌아가노동신문 "우리 민족의 억센 기상 보여줘"

북한 태권도시범단이 15일 오전 북한으로 귀환하기 위해 서울시 광진구 워커힐 호텔을 떠나고 있다. 남측에서 4차례 시범공연을 마친 북한 태권도시범단은 이날 파주 남북출입사무소를 거쳐 경의선 육로로 돌아간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공동취재단·아시아경제 이설 기자]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방남해 4차례 시범공연을 펼친 북한 태권도시범단이 15일 귀환했다.북한 태권도시범단 28명은 15일 오전 11시20분 남북출입사무소(CIQ)를 통과해 경의선 육로로 돌아갔다. 태권도시범단 임원진 3명은 인천공항에서 항공편으로 이날 오후 3시5분 중국 베이징을 경유해 돌아갈 예정이다.이들은 "소감 한 마디 해달라" "지금 기분 어떠신가" 등 취재진의 질문에 옅은 미소만 띠고 대답은 하지 않았다. 다만 우리측 인원이 "잘가" "잘가요" 등 인사를 건네자 서로 악수를 나눴다.북한 태권도시범단은 지난 7일 경의선 육로로 내려와 9일 평창올림픽 개회식 공연과 10일 속초 강원진로교육원, 12일 서울시청 다목적홀, 14일 서울 MBC상암홀 등에서 공연했다.공연은 한국 주도의 세계태권도연맹(WT)과 북한 주도의 국제태권도연맹(ITF)의 합동공연 형식으로 진행됐다.태권도 시범단이 귀환하면서 남측에 머무는 북측 인원은 선수단, 인원단, 기자단 등 302명으로 줄었다.한편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남북 태권도 합동공연을 상세히 보도했다. 신문은 "제23차 겨울철올림픽경기대회를 계기로 진행된 북남(남북) 태권도인들의 합동시범 출연(공연)은 우리 민족의 슬기와 억센 기상, 태권도 기술의 발전 모습을 훌륭히 보여주었다"며 "북과 남의 태권도인들이 함께 진행한 시범출연들은 관람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기었다"고 보도했다.이설 기자 sseo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부 이설 기자 sseol@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