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시중통화량 2528조원…다섯달째 증가율 4%대에 그쳐

12월 M2 증가율 4.7%…"민간신용 증가율 축소 영향"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 한때 9%대를 넘어섰던 시중통화량(M2) 증가율이 다섯 달 연속 4%대의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12월중 통화및유동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시중통화량을 의미하는 광의통화(M2, 평잔 ·원계열 기준)는 2527조6413억원으로 1년 전인 2016년 12월보다 4.7% 늘었다. 계절조정계열 기준(평잔)으로는 2527조3413으로 전월대비 0.4% 증가했다.M2는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머니마켓펀드(MMF) 등을 합친 넓은 의미의 통화지표로, 언제나 현금화 할 수 있는 자금을 뜻한다.12월 M2증가율은 전월(4.8%)에 비해 소폭 하락했고, 다섯 달 연속 4%대다. 지난 2015년 10월 9.4%였던 M2 증가율은 민간신용 증가율이 축소되면서 같은해 12월엔 7%대로 떨어졌고 이후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한은은 "2015년 10월 이후 민간신용 증가율 축소 등에 따른 하락세가 지속되다 최근 5개월간 4% 중후반대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전월대비 금융상품별 통화량을 살펴보면 수익증권과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이 각각 6조6000억원, 3조2000억원 증가한 반면 머니마켓펀드(MMF)는 5조5000억원 감소했다.주가상승 기대로 주식형 펀드 중심으로 수익증권이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또 정부 등의 연말 재정자금 집행으로 기업의 결제성자금(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요구불예금)이 증가했지만 기업 및 기타금융기관의 연말 재무비율 관리를 위한 차입금상환 등으로 MMF는 감소했다. 경제주체별로는 기업이 7조6000억원, 가계부문이 2조1000억원 늘었다. 하지만 기타금융기관과 기타부문은 4조1000억원, 1조500억원씩 줄었다. 한편 12월중 협의통화(M1, 계절조정계열 기준, 평잔)는 825조9000억원으로 전월대비 0.5% 늘었다. 금융기관유동성(Lf, 평잔)은 3540조7000억원, 광의유동성(L, 말잔)은 4492조7000억원으로 각각 0.7%, 0.3% 증가했다.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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