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서교동 (합정역~상수역) '디자인 · 출판 벨트' 조성

디자인·출판 업종 유치 비율에 따라 용적률 완화 등 인센티브 제공...저렴한 사업공간 임대 등 전문집단 모인 디자인·출판 메카로 육성 계획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마포구(구청장 박홍섭)가 서교동(서교동 395 / 220,762㎡) 일대를 ‘디자인·출판 벨트’로 조성하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 200여 개의 디자인· 출판 업체가 모여 있는 마포구 합정역~상수역 구간을 관련 산업의 메카로 만든다는 계획이다.이를 위해 구는 최근 디자인 분야 6개 업종과 출판 분야 6개 업종 등 권장 업종을 위한 공공임대 공간에 관한 사항 및 진흥지구 조성을 위한 세부적 기준 등이 담긴 「마포 디자인·출판 특정개발진흥지구 권장업종 (예정)시설 등 지정기준 · 처리절차」를 변경 고시했다.고시에 따르면 지구단위계획구역 1단계 구간인 합정동 권역에서 권장업종 시설을 신축 또는 증축할 시 관련 업종 유치비율에 따라 최대 120%까지 용적률을 적용 받을 수 있게 된다. 또 선택적으로 차량 출입이 금지되는 ‘선택적 차량출입불허구간’ 등 주차장 설치기준 완화구역 내에서는 주차장 의무 확보면적(최소 50㎡이상) 이상을 구에 공공임대로 5년간 제공(무상 조건)할 경우 부설주차장 설치 의무도 면제가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확보된 공공임대 공간은 인테리어디자인, 제품디자인, 시각디자인, 기타 전문 디자인업, 상업용 사진 촬영업, 광고물 작성업 등 디자인 분야 6개 업종과 교과서·학습서적 출판업, 만화 출판업, 기타 서적 출판업, 잡지 및 정기간행물 발행업, 정기 광고간행물 발행업, 기타 인쇄물 출판업 등 출판 분야 6개 업종의 업체에게 저렴하게 제공할 예정이다.서울에는 종로 귀금속지구, 성수 IT지구, 동대문 한방지구 등 7개의 특정개발진흥지구가 있으나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지정되어 이와 같이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는 곳은 마포 디자인·출판 특정개발진흥지구가 처음이다.마포구의 계획대로 사업이 진행된다면 홍대-합정 권역은 다시 한 번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예상 된다. 고용 촉진과 인력 양성, 투자 촉진과 기업 유치, 제품 개발과 중소기업 육성 등 효과가 적지 않을 전망이다.구는 1월 말부터 진흥지구 내 공공임대 공간에 입주할 업체를 모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입주업체 모집 공고는 마포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될 예정이며 자세한 사항은 마포구청 일자리경제과(☏ 3153-8573)로 문의하면 된다.박홍섭 마포구청장은 “홍대 일대의 지속적인 임대료 상승에 대응하면서 이 지역에 밀집한 디자인·출판업의 사업여건과 경쟁력을 강화해 최고의 전문 업체들이 모인 산업단지가 될 수 있도록 추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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