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안철수 '통합논의, 정당史上 가장 공정·투명…계속 설득'

'전당대회 이르는 기간까지 통합 설득 노력 계속할 것'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2일 오는 2월4일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논의하기 위한 전국당원대표자대회(전당대회) 개최를 확정한 것과 관련 "대한민국 정당사에 이렇게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된 사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안 대표는 이날 오후 당무위원회 산회 직후 취재진과 만나 "전당대회 개최의 건이 통과됐지만, 전당대회에 이르는 기간 동안에도 계속 소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안 대표는 먼저 반대파가 제기하고 있는 당연직 대표당원(500명) 선출과 관련 "당의 운명을 좌우할 중요한 안건인데, (지역위원장이) 신규로 선임되고 대표당원이 없다고 해당 지역의 의견을 듣지 않는다는 것은 굉장히 큰 문제"라며 "당무위원회의가 임명할 수 있는 당연직 대표당원의 몫을 대표당원이 없는 지역에 배분했다"라고 설명했다.또 안 대표는 반대파 설득을 사실상 포기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는 "최선을 다해 설득에 노력하겠다고 말씀드렸다"며 "지금까지 정당사에서 통합문제는 당 대표의 합의만으로 이뤄졌고, 그것이 관행이었지만 이번에는 전 당원의 투표에 붙였다. 이렇게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된 사례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전했다.안 대표는 아울러 전당대회준비위원회 구성이 친안(친안철수)계 일색이라는 지적에는 "김관영 사무총장이 의원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연락해 합류를 요청했으나, 다들 곤란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며 "김 총장이 직접 의사를 타진한 만큼 (김 총장에게) 물어보면 될 것"이라고 밝혔다.-다음은 안 대표와의 일문일답.▲반대파 당무위원이 퇴장하고, 정족수와 관련한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갈등을 수습할 방안은?=오늘 당무위원회를 통해 이제 전당대회 개최의 건이 통과됐지만, 그 기간 동안에도 저는 계속 소통하도록 노력하겠다. 그리고 전당대회에서는 당원들이, 대표당원들이 동의해야 (통합안이) 의결이 되는 것 아니겠나. 더욱더 당원분들, 당내 구성원들 열심히 소통하도록 노력하겠다.▲대표당원 선출과 관련, 신임 지역위원장들이 대표당원을 선출하는 것이 당헌 위반이라는 지적이 있다.=질문이 잘 저는 이해가 가지 않는다. 일단은 지금 당무위원회에서 500명 선출권한이 있다. 당헌에 명시돼 있다. 이번에 새로 임명된 지역위원장의 경우 대표 당원이 없어 한 표도 행사 할 수 없다. 아주 원칙적으로 말씀드린다면 당의 운명을 좌우할 정말 중요한 안건인데, 신규 선임되고 대표당원이 없다고 그 지역의 의견을 듣지 않는 것은 굉장히 큰 문제가 아니겠나. 지금 당무위원회가 임명할 수 있는 당연직 대표당원의 몫을 대표당원이 없는 지역에 배분했다. 이것이 더 공정하고 더 많은 지역의 뜻을 모을 수 있는 방법이다. 자세한 설명은 대변인이 해 줄 것이다.▲앞서 통합 반대하는 의원들이 간담회를 열었는데, 전당대회준비위원회, 국회 헌법개정·정치개혁특별위원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에 친안계 일색이라는 지적이 있다.=국회 내 특별위원회 구성은 전적으로 원내대표의 권한이다.▲반대파에서는 재고를 요청했다.=국회 특별위원회 위원 구성에 제가 어떤 결정을 한 적이 없다.▲오늘 당무위원회 와 관련, 반대파 설득을 그만둔다는 신호라는 해석이 있다.=제가 말씀 드린 것 처럼, 이렇게 진행되는 과정에서도 최선을 다해 설득을 노력하겠다고 말씀 드렸다. 그리고 대한민국 정당사에서 양당간 통합문제는 지금까지는 당 대표만의 합의만으로 이뤄졌다. 그것이 관행이었다. 밀실에서 이뤄지고 당이 따라간 형태였다. 이번 과정 잘 아시겠지만 전 당원의 투표에 붙였다. 이번에는 전당대회에서 대표당원이 결정하는 것이다. 대한민국 정당사에 이렇게 공정하게, 투명하게 진행된 사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반대파에서 전당대회준비위원회 공정한 구성을 요구했는데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 같다. 어떻게 고려해서 결정했나=김관영 사무총장이 의원들 한 사람 한 사람 연락해 합류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런데 다들 곤란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그래서 저희들이 그런 과정 잠깐 말씀드린 것이다.▲반대파를 포함해서 연락한 것인가.=김관영 사무총장이 직접 연락하고 의사 타진을 했다. 물어보시면 될 것이다.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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