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눈 '평창'에 쏠린다…'숨 멎는 아름다움, 안전한 지역'

NYT '2018년 가볼만한 전 세계 여행지' 선정…외신서도 집중조명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북한의 동계올림픽 참석이 확정되면서 전 세계의 눈이 올림픽 개최지인 강원도 평창으로 쏠리고 있다. 남북 대화분위기가 급물살을 타며 이른바 '평화올림픽'에 참석하는 각국 정상급 인사들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대회 기간중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없을 것이 확실시되고 안전에 대한 우려도 사라지면서 평창을 찾는 해외 관광객도 증가할 전망이다.미국 뉴욕타임스(NYT)는 10일(현지시간) 다음 달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강원도를 '2018년에 가볼 만한 전 세계 52개 여행지' 중 7번째로 선정했다. 신문은 '한국 강원도, 템플스테이, 해변리조트 그리고 올림픽'이라는 제목으로 "강원도는 급류 래프팅과 하이킹으로 유명하다. 동해 해변은 멋진 리조트로 활기를 띠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설악산 국립공원의 평온한 사찰에서 템플스테이를 하며 한국의 사찰 음식을 맛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미 CNN방송의 여행전문사이트 CNN트래블 역시 앞서 평창을 '2018년에 방문할 최고의 장소 18곳'에 선정했다. ABC방송은 "평창은 앞서 두 번의 올림픽 유치 도전에 실패한 이후 프랑스 안시와 독일 뮌헨을 꺾고 올림픽을 개최하게 됐다"며 "남북이 나눠지는 비무장지대에서 남쪽으로 약 60마일 떨어진 곳"이라고 전했다.데일리뉴스는 오대산, 월정사, 대관령 양떼목장 등 주요 관광지부터 추천 음식, 날씨 등에 이르기까지 평창 관련 소식을 집중 조명했다. 특히 "산과 계곡, 맑은 공기를 갖춘 아름답고 추운 지역으로 많은 한국인들이 방문한다"며 "거대한 화강암 봉우리와 얼어붙은 물줄기 사이를 달리는 것만으로도 숨이 멎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음식은 매일 최고의 즐거움 중 하나"라며 김치, 북어, 순두부, 나물 등을 지역 별미로 꼽았다. 이 신문은 분단국가라는 한국의 특성을 감안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의 대치로 전쟁에 대한 우려가 제기돼왔으나, 한반도는 안전한 지역"이라며 "사람들은 화장실에 갈 때 식탁에 핸드폰과 가방을 두고 간다"고 강조했다.다음 달 9일 평창올림픽 개막식에는 40여개국의 정상급 인사들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 백악관은 이날 마이크 펜스 부통령 부부가 대표단을 이끌고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고위급대표단 명단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딸 이방카 부부가 참석한다는 설도 있으나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비롯해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빌럼 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 칼 구스타프 16세 스웨덴 국왕 등의 방문 가능성도 크다.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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