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수 할머니 등 시민대표 11인…31일 제야의 종 타종

'아이 캔 스피크' 이용수 할머니, 평창올림픽 마스코트 수호랑&반다비 타종 참여31일 지하철 막차 새벽 2시, 보신각 경유 39개 버스 막차 새벽 1시 전후로 연장

제야의종 타종 행사.

[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서울시는 31일 자정 종로 보신각에서 시민들과 함께 '2017 제야(除夜)의 종' 타종행사 개최를 알리고, 이날 타종 행사에 참여하는 시민대표 11인을 29일 공개했다.시민대표 11인은 사회 각계에서 올 한 해를 빛낸 인물들로, 서울시 홈페이지 등을 통해 시민들이 직접 추천하고, 심사를 통해 최종 선정됐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 실상을 전 세계에 알린 영화 '아이 캔 스피크'의 실제 주인공인 이용수 할머니, 세월호 참사 실종자 수색작업 후유증에 시달리다 세상을 떠난 고(故) 김관홍 잠수사의 부인 김혜연 씨, 올해 4월 '낙성대역 묻지마 폭행'으로부터 시민을 구해 낸 의인 곽경배 씨, 2018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마스코트 수호랑.반다비 등이 11인으로 선정 돼 새해를 알리는 보신각 타종에 나선다.시민대표 11인은 박원순 서울시장 등 매년 정례적으로 참여하는 고정인사 5인(서울시장·서울시의회의장·서울시교육감·서울경찰청장·종로구청장)과 함께 총 33번의 종을 울리게 된다.이날 종로 보신각에는 특설무대가 설치돼 축하공연, 박 시장 신년인사 등 타종식 전·후로 현장을 찾은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식전 행사로는 올해를 보내면서 서울시민들의 소감을 영상으로 담은 ‘2017 인생사진’과 서울주니어합창단의 공연이 열린다. 타종 후에는 인기밴드 럼블피쉬의 새해맞이 공연이 열린다. 타종행사는 tbs교통방송과 라이브서울, 유튜브, 유스트림, 아프리카TV, 다음TV팟 등 온라인 방송을 통해서도 생중계된다.

31일 차량 통제 구간.

◆지하철 막차 새벽 2시, 보신각 경유 39개 버스 막차 새벽 1시 전후로 연장타종행사에 약 10만 명 이상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는 늦은 시각 귀가하는 시민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지하철과 버스 막차 시간을 2시간 연장하고, 시민안전대책도 가동한다.지하철은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하고, 운행 횟수도 총 162회 늘려서 운행한다. 시는 행선지별로 막차시간이 다른 만큼 역사 내 안내문을 통해 사전에 막차 출발시간을 확인하고, 특히 경기·인천행 막차는 자정 전에 운행이 종료되니 반드시 확인해줄 것을 당부했다.보신각 주변을 경유하는 시내버스 39개 노선 막차는 익일 새벽 1시 전·후로 출발(보신각 인근 정류소→차고지 방향)한다. 종로를 지나는 심야전용 ‘올빼미버스’ 9개 노선(N13, N15, N16, N26, N30, N37, N61, N62, N65)도 정상 운행한다.아울러, 타종행사로 인해 31일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30분까지 종로·우정국로·청계천로 등 보신각 주변 도로에 차량 진입이 통제된다. 이에 따라 이 구간을 지나는 버스도 우회 운행한다.◆보신각 주변 소방 펌프차·구급차 25대, 인력 254명 배치 등 안전대책 강화시 소방재난본부는 종로 영풍문고 인근에 ‘소방안전지휘본부’를 설치·운영하고, 보신각 주변과 외곽에 소방 펌프차·구급차 총 25대, 소방공무원 254명을 배치해 긴급상황에 대비한다. 소방재난본부는 행사에 앞서 30일 전기·가스 분야 등 유관 기관과 공동으로 보신각 및 무대 주변에 대한 소방안전점검을 실시, 소화기 등 소방시설 작동 점검, 전기·가스시설 안전 실태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또 시는 많은 사람들이 밀집하는 만큼 폭죽 사용으로 주변 시민들이 부상을 입는 경우에 대비해 경찰과 합동으로 폭죽과 폭죽 노점상에 대해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보신각을 찾는 시민들에게 폭죽을 가져오거나 현장에서 구입해 사용하는 행위를 자제달라"고 당부했다.타종행사 관련 자세한 사항은 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120다산콜센터로 문의 가능하다.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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