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로이 무어, 성추문 전면 부인'…암묵적 지지

[이미지출처=연합뉴스]21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 주 팜비치 마라라고 리조트로 추수감사절 휴가를 떠나기 직전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

[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대 소녀 성추문 파문에 휩싸인 앨라배마주(州) 상원의원 보궐선거 공화당 후보 로이 무어에 대한 암묵적 지지 의사를 내비쳤다. 2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 주 팜비치 마라라고 리조트로 추수감사절 휴가를 떠나기 직전 기자들과 만나 "그(무어)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그런 일이 없었다는 것"이라며 "그가 하는 말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무어 후보에 대한 선거운동 실시 여부에 대해선 "다음 주에 알게 될 것"이라고 여운을 남겼다.그러면서 민주당 더그 존스 후보에 대해서는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 가지는 분명히 말할 수 있다. 앨라배마 주 상원의원으로 민주당 인사를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 바로 그것"이라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또 "(더그 존스 후보는) 범죄나 국경, 군 문제 등에 대한 견해가 끔찍하다"며 "범죄나 국경, 군, (민간의 총기 소유 자유권을 보장한) 수정헌법 2조에 대한 시각에 문제가 있는 사람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은 이야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가 성 추문과 관련해 피해자들과 '합의'한 의원들의 이름을 공개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는 "그렇다. 정말 그렇다"고 찬성 의사를 표했다.그러면서 그는 "여성들은 매우 특별하다"며 "지금은 매우 특별한 시기고. 많은 일들이 나오고 있는데 이것이 여성들에게 매우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알 프랑켄 상원의원(민주·미네소타)이 사임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대답하지 않았다.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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