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만원짜리 케이스…특수 열처리한 티타늄 재질에 고유 넘버까지
[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그러잖아도 세상에서 가장 비싼 스마트폰인 아이폰 가격이 날로 더 비싸지고 있다. 한술 더 떠 보호장구인 케이스가 아이폰 자체보다 비싸다면?15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 전문 인터넷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싱가포르 소재 럭셔리 브랜드 '그레이(Gray)'가 1345달러(약 150만원)짜리 아이폰 케이스 '애드벤트 컬렉션'을 선보였다.유일하게 아이폰 자체 가격보다 더 비싼 가격표가 붙은 아이폰 케이스인 셈이다.그렇다면 케이스가 왜 이렇게 비싼 걸까. 애드벤트 컬렉션은 티타늄으로 만들어진데다 직접 손으로 특수 열처리해 무지개색을 덧입혔다. 로고는 레이저로 선명하게 그려넣었다. 게다가 예술작품처럼 고유넘버까지 새겨 넣어 한정판으로 500개만 생산한다.케이스 담는 상자는 알루미늄 재질로 고급스럽게 만들었다. 상자는 부드럽게 여닫을 수 있다.두 개의 분리된 프레임으로 만들어진 케이스는 아이폰 양쪽에 끼워 사용한다. 그레이 측은 아이폰 4면을 완벽하게 보호할 수 있으며 떨어뜨렸을 때 스크린이 깨지는 것을 누그러뜨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비즈니스인사이더는 "케이스 제작 과정이 너무 과도하다"면서도 "배타적인 제품의 출현 자체에 의미가 있다"고 평했다.그레이는 아이폰 8 케이스뿐 아니라 앞으로 출시될 아이폰 X의 케이스도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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