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6차 핵실험]커지는 대북리스크…경제단체 '일손이 안잡힌다'

[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노태영 기자]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대해 국내 경제단체는 일제히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북한이 최근 잇따라 벌이는 돌발행동이 우리나라 경제를 위축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4일 대한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외국 투자자들 입장에서 한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시 커진 상황"이라면서 "국내 정치적 위기감이 고조됨에 따라 실물경제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한국무역협회 측도 "북핵실험은 우리나라 경제계에 불확실성을 가져다주는 사안으로 기업들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동안 크고 작은 대북리스크는 있었지만 이번 유례 없는 핵실험으로 그 위험이 어느때 보다 커진 때다. 경제단체들은 기업들이 특별히 대응할 수 있는 일이 없어 경영하기 어려운 환경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기업들이 대외변수를 바꿀 수 없으니 나름 대비책을 세워야 한다는 의견도 냈다.전국경제인연합회는 "안보위기는 항상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가져다 준다. 특별히 대응할 일이 없어서 더 문제"라며 "만약의 무력충돌에 대비해 비상계획을 세우고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예를 들면 원료수급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니 미리미리 원자재를 확보하자는 것이다. 아울러 금융시장 충격도 있을 수 있으니 자금도 확보해둘 것을 제시했다.경제단체 관계자는 "위기가 발생하든 안하든 불안감을 해소하려면 비상시 일어날 수 있는 조치들을 미리 해놓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부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산업부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