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민얼(陳敏爾·56) 충칭시당위원회 서기[출처=바이두]
[아시아경제 베이징=김혜원 특파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뒤를 이을 차세대 지도자로 천민얼(陳敏爾·56) 충칭시당위원회 서기가 내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일본 마이니치신문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신문은 천 서기가 올해 가을 열리는 제19차 중국 공산당 대회에서 정치국 상무위원에 올라 시 주석의 후계자로 내정되는 인사안이 굳혀졌다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이 경우 현재 공산당 중앙위원인 천 서기는 정치국원을 건너 뛰고 최고 지도부인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2계급 고속 승진하는 셈이다.신문은 시 주석이 최측근인 천 서기를 후계 자리에 앉히면 권력 일선에서 물러난 후에도 막후에서 장기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는 길이 열린다고 분석했다.천 서기는 2002년부터 2007년까지 중국 저장성당위원회 서기였던 시 주석 밑에서 선전부장을 맡으면서 신뢰 관계를 쌓았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천 서기는 후춘화(胡春華) 광둥성 서기와 같은 류링허우(60後·1960년대 출생 세대)로 오랫동안 저장성에서 근무했으며 당시 저장일보에 게재한 시 주석의 칼럼 '즈장신위(之江新語)' 초고를 4년이나 쓴 경력이 있다. 최근에는 '포스트 시진핑'으로 승승장구하던 쑨정차이(孫政才) 전 충칭시 서기의 갑작스러운 낙마로 인한 후임 자리를 꿰찼다.앞선 24일 요미우리신문은 차기 정치국 상무위원에 시 주석과 리커창(李克强) 국무원 총리가 유임되고 천민얼·후춘화 서기, 왕양(汪洋) 부총리, 한정(韓正) 상하이시 서기, 리잔수(栗戰書) 중앙판공청 주임이 진입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베이징 김혜원 특파원 kimhy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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