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 싱크탱크 '혁신벤처정책연구소' 출범

벤처생태계 조성 등 벤처업계의 싱크탱크 역할을 할 '혁신벤처정책연구소'가 들어선 경기도 성남 판교의 크루셜텍 사옥.

[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벤처 활성화를 위한 토양과 생태계 조성에 일조할 정책연구소가 출범했다.7일 벤처기업협회에 따르면 협회는 최근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혁신벤처연구소'를 설립했다. 서울 구로 벤처기업협회 사무실에 있던 정책연구팀을 경기도 성남 크루셜텍 사옥으로 이전하면서 조직을 확대한 것이다. 크루셜텍 대표인 안건준 벤처기업협회 회장이 직접 연구소장을 맡아 진두지휘한다. 부소장은 이정민 벤처기업협회 수석부장이 맡았다. 현재 11명의 정책연구팀 연구원들이 합류해 업무를 보고 있다.연구소는 향후 10년의 벤처생태계 육성을 위한 정책 연구를 수행한다. 벤처기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창업(도전)-혁신-성장-성공-회수-재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생태계 구축이 필수적이라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벤처기업협회는 이미 19대 대통령 선거 전 후보들에게 제안한 '벤처분야 대선공약'을 통해 "벤처 전반에 대한 종합연구와 정책개발 등 싱크탱크 역할을 할 정책연구소가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연구소는 문재인 정부의 벤처 정책 방향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제안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허영구 벤처기업협회 정책연구팀 팀장은 "정권 교체 후 산업정책 방향이 크게 바뀌는 시점에 적극적인 정책 제안이 필요하다고 봤다"며 "안건준 회장이 일자리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하는 등 벤처업계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알릴 수 있는 환경도 조성됐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협회는 정책 연구를 위해 향후 박사급 연구원을 보충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창업벤처와 관련된 학계와 연구기관, 기업, 정부 측 관계자를 포함하는 자문단도 구성할 계획이다. 안 회장은 "벤처기업협회와 문제의식ㆍ정체성을 공유하는 연구자ㆍ기업인들이 많다"며 "관련 인력을 충원해 벤처기업계를 대표하는 명실상부한 민간 정책연구소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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