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찬기자
이설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오후 진해 해군회관에서 리아미자드 리야쿠두 인도네시아 국방부장관 등을 접견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이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진해 해군기지에서 리아미자드 리야쿠두 인도네시아 국방장관을 접견했다. 문 대통령이 장관급 인사를 휴가지에서 따로 접견한 건 매우 이례적이다.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오늘 오후 2시부터 40분간 한국산 잠수함 인도식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 중인 리아미자드 리야쿠두 인도네시아 국방장관을 진해 해군기지 영덕실에서 접견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우마르 하디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 등도 함께 했다.리아미자드 장관은 대우조선해양이 인도네시아 측에 잠수함을 인도하는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공식 방문 중이다. 인도네시아는 한국산 고등훈련기 T-50과 잠수함을 수입하는 등 한국과 긴밀한 방산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문 대통령은 "차세대 전투기 사업이 잘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 부탁드린다"며 "인도네시아가 한국산 잠수함을 최초 인수한 나라가 됐는데, 기존 1차 협력사업에 이어 2차 추진식에도 한국이 다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우리나라가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아세안 국가들과의 관계를 한반도 주변 4개국과의 관계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일며 "양국 정부가 아세안+3 동아시아정상회의 및 G20 등 다자협력무대에서 전략적 관계를 한층 더 강화해 나가기 바란다"고 강조했다.문 대통령은 또 "양국 간 방산 협력이 무기 구입은 물론 기술·교육협력 방향으로 발전했으면 좋겠다"며 "조코 위도도 대통령에게도 안부 전해달라. 가까운 시일 내에 양국 정상이 만나 심도있게 논의하길 희망한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인도네시아의) 국방력 강화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리아미자드 장관은 이에 "오늘 이 배는 첫 번째 배고, 나머지 배는 인도네시아에서 준비 중인데 모두 한국 기술을 전수받아서 가능했다"며 "인도식은 매우 역사적인 행사다. 앞으로도 양국 간 방산 협력의 오랜 역사를 바탕으로 국방 분야 협력이 계속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답했다.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이설 기자 sseo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