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각네 야채가게 이영석 대표, 강북 비하발언 논란 “위로 올라가면 왠지 어두워”

사진=SBS 보도 화면

채소·과일 전문 프랜차이즈 ‘총각네 야채가게’ 이영석 대표가 가맹점주들에게 도를 넘는 갑질을 해 ‘갑질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이 대표가 과거 강연에서 서울 강북 지역을 비하하는 발언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파문이 예상된다.2012년 이 대표는 취업사이트 잡코리아가 주관하는 강연 프로그램 '나꿈소(나의 꿈을 소리치다)'에서 연사로 출연했다.이날 강연에서 이 대표는 돈을 모았을 때 강북에 살지, 강남에 살지를 방청객들에게 물어보며 손을 들라고 했다. 이어 "나라면 강남에가서 전세를 살 것이다"라며 "어울리는 사람을 바꾸지 않으면 꿈의 크기가 작아진다"고 말했다.

서울 상공에서 내려다본 아파트 단지.(자료사진)[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어 "내가 몸이 좋지 않아 자전거를 타고 운동을 하는데 운동하시는 분들의 옷의 색상이 (강남, 강북에 따라) 다르다" "밑으로 내려가면 화려하고 자신감 있고 위로 올라가면 왠지 어둡다"며 "사람들은 보고 듣고 자란 게 달라서 만나는 사람을 바꾸지 않으면 내 삶이 바뀌지 않는다"며 강북 보다 강남을 선호하는 이유에 대해서 설명했다. 한편 26일 SBS 보도에 따르면 ‘총각네 야채가게’ 가맹점주들은 이 대표가 스쿠터를 사달라고 요구하고, 2주에 한 번 열리는 점주 교육에서 욕설을 하고 따귀까지 때렸다고 주장했다. 한 전직 점주는 방송에서 “점장들 교육하는 중간에 (이영석 대표한테) 쌍욕을 들었다. 진짜로 쌍욕이었다. (점장들 다 보는 데서) 개XX야, 너는 부모 될 자격도 없는 XX야. 진짜 너무 심하더라 창피함이. 너무 창피했다”고 당시 처참했던 심정을 털어놓았다. 논란이 확산되자 이영석 대표는 27일 ‘총각네 야채가게’ 홈페이지에 ‘고개 숙여 사죄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사과문을 올렸다. <center><div class="slide_frame"><input type="hidden" id="slideIframeId" value="2017071410552834167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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