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민간시설 공간개방협약식
행사는 구청장 인사말과 협약서 작성,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으며 참석자들은 협약을 통해 회의실, 예배실, 카페, 음악연습실 등 시설 유휴공간을 일반에 적극 제공하고 공유문화 확산에 기여할 것을 약속했다. 구는 ‘용산구와 함께하는 열린공간 공유 참여시설’이라고 새긴 목재 현판(A3 사이즈)을 제작, 각 시설에 부착했으며 추후 사업이 원활이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적으로 지원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 내 공유공간은 55곳(공공 45, 민간 10)으로 늘어났다. 구는 하반기에도 공간개방 가능시설을 꾸준히 확보, 2차 협약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구는 지난 7일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린 '2017년 시민 공유아이디어 제안 한마당’에 참가, ‘공유서울 모범상(2등)’을 수상했다. 도시공감협동조합 건축사사무소가 진행 중인 다양한 공유 사업이 평가단의 눈길을 끈 것. 후암동에 자리한 도시공감협동조합은 ‘후암가(家)록 프로젝트’, ‘마을잡지’, ‘방 있습니다 프로젝트’등 다양한 방식으로 실험적 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후암가(家)록 프로젝트는 마을 사람들의 신청을 받아 가옥을 실측하고 집집마다 품은 이야기를 기록한다. 이를 공유할 수 있도록 관련 명패를 다는 작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마을잡지는 ‘후암탐구생활’이란 제목을 달았다. 후암동에 자리한 젊은 카페 사장, 동네 터줏대감 등 동네 사람들의 이야기를 재미나게 담아 편집했다.후암주방
방 있습니다 프로젝트는 도시공감협동조합 사무실 일부를 공유하는 ‘건넛방’사업과 후암시장 인근 3평 남짓한 공간을 리모델링해 주민들에게 공유한 ‘후암주방’사업이 대표적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지역 내 공유문화 확산을 위해 민간시설 공간개방 협약을 체결했다”며 “아울러 도시공감협동조합 등 주민이 주도하는 공유사업에 대해서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찾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