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2주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 0.05%·전세가 0.01%↑강남4구 매매가 1주일 새 최소 2배에서 최대 5배 확대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6·19 대책 이후 잠시 조정을 받는 것처럼 보였던 부동산시장이 다시 상승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주보다 0.03% 포인트 상승한 0.05%를 기록하는가 하면 서울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의 경우 전주 매매가 상승률에 비해 최소 2배에서 최대 5배가량 뛰는 등 다시 상승세를 그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한국감정원이 2017년 7월2주 전국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전주 0.02%에서 0.05%로 상승폭 확대, 전셋값은 전주 상승폭과 동일한 0.01%를 유지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정부의 지역별 맞춤 규제 기조와 하반기 입주물량 증가, 금리인상 등으로 매수자들이 다소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재건축 및 역세권 개발 등 개발 호재가 풍부한 지역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수도권(0.1%)의 경우 서울, 인천, 경기 모두 전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0.14%)은 강북권(0.16%)과 강남권(0.13%) 모두 확대됐다. 강북권의 경우 노원구는 재건축 호재가 작용해 상승세를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또 강남 또는 도심 접근성이 좋은 성동구, 중구, 광진구를 중심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강남권은 강서구가 LG컨소시엄 등 하반기 기업입주에 따른 수요증가 기대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또 각종 개발호재 및 재건축 사업의 진척에 따라 강남구와 송파구 등이 전체적으로 전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강남구의 경우 전주 0.02%상승에서 금주 0.1% 상승으로 5배 상승했고, 송파구의 경우 전주 0.03%에서 금주 0.11%로 4배 가까이 상승했다. 강동구 역시 전주 0.02%에서 4배 증가한 0.08%를 기록, 서초구는 전주 0.08%에서 금주 0.12% 상승했다. 지방(-0.01%)의 경우 충청과 경상권은 경기 부진으로 수요가 정체되며 하락세가 지속됐다. 광주와 대구는 상승전환, 강원과 전북, 전남은 상승폭이 확대됐다. 시도별로는 서울(0.14%), 세종(0.12%), 강원(0.10%), 경기(0.09%) 등은 상승, 제주(0.00%)는 보합, 충남(-0.13%), 경남(-0.09%), 충북(-0.08%), 경북(-0.08%) 등은 하락했다.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115→119개) 및 보합 지역(14→16개)은 증가했고, 하락 지역(47→41개)은 감소했다.
전국 전세가는 0.01%로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했다. 국지적으로 신규 입주물량이 적고 교통여건이나 대형 편의시설 등 생활인프라가 양호한 지역의 경우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세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며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전반적으로는 여름철 비수기와 신규아파트 입주 증가 등의 영향으로 안정적인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수도권(0.04%)은 서울은 상승폭 축소, 경기는 유지, 인천은 확대되며 전반적으로 전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서울(0.05%)은 강북권(0.02%)과 강남권(0.07%) 모두 전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강북권의 경우 도봉구가 상승에서 보합전환되고, 노원구가 하락하며 전반적으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강남권의 경우 강동구는 재건축 이주수요로, 영등포구는 선호도 높은 새 아파트 중심으로 상승했다. 반면 서초구는 노후 단지의 하락세로 전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시도별로는 강원(0.08%), 인천(0.06%), 전북(0.05%), 전남(0.05%) 등은 상승, 대구(0.00%)는 보합, 경남(-0.18%), 충남(-0.13%), 울산(-0.08%), 제주(-0.06%) 등은 하락했다.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97→105개)과 하락 지역(44→48개)은 증가, 보합 지역(35→23개)은 감소했다.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대한 세부자료는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R-ONE(www.r-one.co.kr) 또는 한국감정원 부동산정보 앱(스마트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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