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플로리다 공군기지 폭발사고…유독성 기체 '염화메틸' 유출

미 공군기지 폭발사고/사진=연합뉴스

미국 플로리다 공군기지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현장에서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5일(현지시각) 미국 플로리다 주 펜서콜라에 있는 에글린 공군기지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인근 주민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에글린 공군기지의 일카 콜 대변인은 NBC 방송에 "폭발은 (기지 내) 매킨리 기후연구소에서 일어났다"면서 "폭발로 발생한 연기는 유독성 기체인 염화메틸인 것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이어 "오전 10시쯤 폭발 사고가 일어나 폭발 지점에서 주변 반경 300m 지역이 봉쇄됐으며 그 인근 지역에는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면서 "검은 연기 기둥이 치솟고 있다"고 전했다.염화메틸은 여러 기후 조건을 만들어 비행용 기기를 테스트하는 데 사용해온 물질로 짧은 시간 극소량만 흡입해도 신경계에 큰 부작용을 일으키며 심할 경우 신경마비를 일으킬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기지 측은 인근 주민에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서 에어컨이나 공기정화기 등 공조장치를 켜지 말 것을 당부했다.한편 매킨리 기후연구소는 1947년부터 미 공군 비행기의 운항 기후 적합성 테스트를 수행해온 곳이다. 아시아경제 티잼 윤재길 기자 mufrooki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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