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秋 어색한 만남…'나라를 잘 이끌어가자'(종합)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김보경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4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예방해 원활한 국회 운영을 약속했다. 추 대표는 "정치적 파트너가 정해져 앞으로 (나라를) 잘 이끌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고, 홍 대표는 "여야 협조로 나라를 잘 좀 이끌어갔으면 좋겠다"며 화답했다. 두 사람은 사법시험 24회 동기로 추 대표는 판사로, 홍 대표는 검사로 일하다 각각 정치권에 입문했다. 이날 오후 당 대표 취임 인사차 추 대표의 국회 사무실을 찾은 홍 대표는 다소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 인사를 건넸다. 여당과 보수 진영의 야당들이 인사청문보고서 채택과 추가경정예산안 심의 등을 놓고 날선 대치를 이어온 때문이다. 먼저 추 대표가 나서 "새 정부가 들어서고 나서 한국당 전당대회까지 기다렸다. 이제 한국당 체제가 완성됐다"며 축하의 뜻을 전했다. 이어 홍 대표가 집권당 원내대표와 대표, 경남지사까지 경험했다고 소개하며 "국익을 위한 좋은 파트너가 돼 달라"고 부탁했다. 홍 대표는 "덕담해주는 의미로 새겨듣도록 하겠다"고 답했다.또 추 대표가 "잘 도와 달라. (홍 대표를) 잘 모시도록 하겠다"면서 '협치'를 강조하는 팔짱을 끼자고 제안하자, 홍 대표는 "하자는 대로 하겠다"며 응했다. 홍 대표는 이날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의 축하 인사도 받았다. 전 정무수석은 국회 한국당 대표실을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의 축하 난을 전달했다. 전 정무수석은 인사청문회나 추가경정예산안, 정부조직법 개정안 등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고, 홍 대표가 이를 어느 정도 수용했다고 밝혔다. 반면 홍 대표는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그건 전 수석의 마음"이라며 "부적절한 인사에 대한 판단은 국민의 몫이고 (이를 반대하는데) 당력을 쏟을 필요는 없다는 뜻이다. 추경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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