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경쟁력 갖추는 알뜰폰…'통신 경쟁활성화 동참할 것'

통신비 절감 대책 발표, 이통사 요금 인하 초읽기알뜰폰 자체 경쟁력 확보, 보안·IoT 결합 상품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알뜰폰 업계가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선택약정 할인율 25% 상향 등 정부의 통신비 절감 정책으로 이동통신사의 요금 인하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다.30일 SK텔레콤의 알뜰폰 자회사 SK텔링크는 종합 보안 자회사인 NSOK와 손잡고 알뜰폰 서비스와 홈 보안서비스를 결합한 '7홈안심' 제휴 상품을 출시했다.NSOK의 보안서비스인 '홈n안심'은 ▲물리버튼을 누르면 보안업체가 즉각 출동하는 지키미 SOS 버튼 ▲문 개폐 여부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문열림센서 ▲최대 1000만원의 도난 및 상해 피해 보상 ▲휴가나 출장, 명절에 집을 비울 경우 NSOK 보안요원이 방문해 집의 문이나 창문의 잠금상태를 확인해 주고 전단지를 폐기해 주는 빈집케어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이번에 SK텔링크가 선보인 7홈안심 서비스는 혼자 사는 여성이나 독거노인 등 보안에 취약한 1인 가구에 최적화한 상품으로, 알뜰폰 서비스와 홈n안심에 동시 가입 시 이용중인 휴대전화 요금제에 따라 매월 최대 4300원, 24개월 약정 시 10만원 이상 이용요금을 절감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에넥스텔레콤은 사물인터넷(IoT) 기능이 탑재된 허브와 공유기, 온습도 알리미, 360도 홈캠 등 지난 1일 출시했다.에넥스텔레콤 IoT 상품은 허브와 공유기를 기반으로 보안중심, 절약 및 편리 중심, 반려동물 중심 등 다양한 단말기들을 접목한 패키지로 구성된다. 단말기를 설치한 뒤 스마트폰에 앱을 깔면 이용할 수 있다.요금제는 음성 50분, 문자 50건에 데이터 100MB, IoT 허브, 공유기, 온습도 알리미를 기본 제공하는 월 9900원(부가세 포함)부터 음성 450분, 문자 450건에 데이터 10GB와 캠, 가스차단기, 도어센서 등 총 9가지를 제공하는 월 6만4900원 등 총 10가지로 구성돼 있다. 또한 알뜰폰 업체들은 지난 4월 공동으로 자체 멤버십 서비스 '알뜰폰 케어'도 출시했다. 전화, 문자, 인터넷 모두 통신사와 같은 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부가서비스나 멤버십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CJ헬로모바일 등 대기업의 알뜰폰 전문 자회사를 제외하고는 모두 영세업체여서 독자적으로 통신사와 맞대응할 수 있는 멤버십을 선보이기는 사실상 불가능했다. 알뜰폰 케어는 월 2200원(부가세포함)에 건강상담, 여행 할인서비스, 쇼핑·음악 스트리밍 할인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휴대폰 파손 또는 고장 시 수리비용을 보상해주는 휴대폰 수리비용 보상 보험을 무료로 제공한다.한편 당초 문재인 대통령이 월 1만1000원의 기본료를 폐지하겠다고 밝히면서 알뜰폰 업계는 고사 우려를 내비쳤다. 이동통신사와 가격 차이가 현격하게 줄어들어 서비스 경쟁력이 사라진다는 이유에서였다. 이에 알뜰폰 업계는 전파사용료 감면, 도매대가 인하 등을 주장했으며,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이 내용을 통신비 절감 대책에 포함시켰다.한국알뜰폰통신사업자협회는 국정위의 발표 직후 성명을 내고 "국정위와 더불어민주당의 통신비 절감대책에 알뜰폰 활성화 지원대책이 포함된 것을 환영한다"며 "알뜰폰사업자들은 자율적으로 통신비 인하를 위한 차별적인 요금제를 지속적으로 준비하는 등 이동통신 경쟁활성화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2부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