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25개 동 주민센터 '생활공구 도서관' 운영

7월부터 전동드릴 등 40여개 공구 무료 대여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송파구(구청장 박춘희)는 7월부터 자원 절약과 공유문화 확산에 앞장서기 위해 25개 동 주민센터에 '송파 생활공구 도서관'을 운영한다.

박춘희 송파구청장

지난 2011년 전국 최초로 잠실역내에 ‘아기사랑나눔센터’를 오픈, 나눔과 공유 문화 조성에 앞장서 온 송파구가 또 한 번 발 빠르게 나선 것이다. 생활공구 도서관은 생활 속에서 꼭 필요하지만 구매하기에 부담스러운 공구들을 무료로 빌려 주는 공구대여소다. 구는 1인 가구의 증가와 셀프 인테리어 열풍 등으로 공구 사용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만큼 다양한 공구를 빌려 쓸 수 있도록 공용대여소를 기획했다. 그 동안 공구대여소는 일부 공동주택에서 자체적으로 운영됐으나 전 동 주민센터에 이 같은 생활공구 도서관을 설치, 주민들 누구나 손쉽고 부담 없이 공구를 이용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송파 생활공구 도서관은 7월1일 25개 동 주민센터에서 일괄적으로 게시한다. 단, 현재 동청사 신축 중인 위례동 및 가락1동은 추후 설치 예정이다. 공구 대여소에는 유·무선 전동드릴을 포함한 약 40 여종의 생활공구를 비치, 주민들을 대상으로 대여 서비스를 시행한다. 대여를 원하는 주민들은 신분증 지참 후 주민센터를 방문, 공구대여신청서 작성 후 원하는 공구를 대여 받을 수 있다. 대여료는 무료이고 대여기간은 통상 1박2일이다. 구는 향후 사용하지 않거나 공유를 원하는 다양한 공구를 기부 받아 생활공구 도서관에 배치, 공유 문화를 다각도로 확산해 나갈 방침이다. 구는 현재 공유경제 확산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주민들에게 가장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은 만 3세 이하 자녀를 둔 주민에게 유아용품을 대여해 주는 ‘아기사랑나눔센터’이다. 이 곳에서는 연회비 1만원으로 ?유모차 ?보행기 ?바운서 ?장난감(블록, 소꿉, 오뚝이 등) 등 600점을 자유롭게 대여 할 수 있다. 거주자우선주차구획의 빈 시간대를 공유,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 주차공유시스템 역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그 외에도 빈방을 외국 관광객에게 저렴하게 공유하는 ‘외국인도시민박’도 운영 중이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주민들의 공구 구매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해소하고 자원을 공동으로 이용하는 공유문화 확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송파에서 아름다운 ‘공유경제’ 선순환이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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