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중간배당은 대주주 배불리기?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올해 신규로 6월 중간배당을 결정한 상장사들이 공통적으로 대주주 지분율이 높다는 지적이 제기됐다.21일 대신지배구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신규로 6월 중간배당을 결정한 기업 9곳 가운데 예금보험공사가 19.7%를 보유 중인 우리은행을 제외하면 대주주 지분율이 30% 이상으로 높다는 공통점이 있다.특히 대주주 지분율이 50% 이상인 기업은 케어젠, 동양고속, 보광산업, 쌍용양회 등 4개사에 달한다. 케어젠은 정용지 외 1인이 지분율 62%를 보유하고 있고, 동양고속 역시 최성원 외 4인 지분율이 53.7%에 이른다. 보광산업은 홈센타홀딩스 외 11인이 지분율 72.3%을 독식하고 있고, 쌍용양회 역시 한앤코10호 유한회사 외 3인 지분율이 71.9%에 이른다.사모펀드 지분율이 높은 기업들도 적극적인 배당 정책을 펴고 있다.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가 장기 보유 중인 코웨이의 경우 지난 1분기에도 주당 800원(시가배당률 0.9%)의 분기배당을 실시한 데에 이어 6월 중간배당을 공시했다. 2015년 7월 사모펀드인 한앤컴퍼니에 인수된 한온시스템 역시 꾸준히 중간(분기)배당을 실시하고 있다.중간 배당은 주주환원 정책 강화 측면에서 적극 장려되고 있지만, 대주주 지분율이 높거나 사모펀드가 보유한 기업들의 적극적인 중간배당은 '대주주 주머니 챙기기' 또는 '사모펀드의 투자금 회수' 측면에서 부정적 평가를 받기도 한다.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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