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숙명여대 캠퍼스타운 조성

대학-공공-지역 상생 모델…청년 ·지역문제 동시 해결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도시재생사업 일환으로 서울시, 숙명여자대학교와 함께 캠퍼스타운 조성에 나선다. 캠퍼스타운은 대학가 일대를 특색 있는 거리로 변화시켜 청년문제와 지역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한 대학·공공 협력 공모사업이다. 프로그램형(단위사업형)과 지역창조형(종합형)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구와 숙대는 지난해 11월 업무협약을 체결, 서울시 캠퍼스타운 공모사업에 응모, 재래시장 활성화를 통해 지역문제 해결에 나선다는 전략으로 프로그램형 1단계 사업지로 선정됐다. 향후 3년간 최대 30억원 예산을 지원 받는다. 올해 확보한 예산은 4억원이다. 사업을 주관하는 숙대는 ▲캠퍼스타운 거점센터 설치 ▲가치가게 프로젝트(용문전통시장 상권 활성화) ▲청년희망 디딤돌 프로젝트(청년 창업 활성화) ▲용산문화벨트 프로젝트(지역 문화유산 활성화)를 동시에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숙명여대 캠퍼스타운 거점센터 위치도

캠퍼스타운 거점센터는 사업의 지속성을 담보하기 위한 시설이다. 6월 중 용산구 한강로동 나진전자월드상가에 설치되며 연구센터와 교수 연구실, 회의실, 창업훈련공간 등을 갖춘다. 가치가게 프로젝트는 숙대 학생들이 참신한 아이디어로 시장을 개선하는 데 주안점을 둔다. 숙대 학생과 지역 청년들이 시장 내 빈 점포를 활용해 새로운 아이템으로 창업하는 사업도 함께한다. 청년희망 디딤돌 프로젝트는 용산구내 대기업 등과 협력해 청년펀드를 조성, 이를 바탕으로 문화와 사업이 연계된 청년 창작공간을 만들어가는 사업이다. 용산문화벨트 프로젝트는 물리적 공간과 시간, 역사를 연결하고 인문학적 시각으로 지역 특성을 분석, 특화 테마를 발굴하는 것으로 독립로드, 문화거리 조성 등이 대표적이다. 구는 이들 사업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행정적으로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구는 지난 5월 1일 서울시, 숙명여대와 함께 '2017년 캠퍼스타운 1단계 대학제안사업 실시협약서’를 작성, 유관부서 회의를 이어오고 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올해로 창학 111주년을 맞은 명문사학 숙명여대와 함께 새로운 형태의 도시재생을 선보인다”며 “숙대가 보유한 인적·물적·공간적 자원과 공공의 행·재정적 지원을 통해 캠퍼스 담장을 넘어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모델을 발굴하겠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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