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 1Q 흑자전환…'최대 규모' 전시회 참가로 유럽 공략

지난해 4분기 '적자' 이후 1분기 만에 회복"원가절감·판관비 절감 영향"유럽 최대 전시회 참가…"주택·상업용 시장 공략"[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한화큐셀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적자를 낸 이후 1분기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녹록지 않은 시장환경에도 지속적으로 원가를 절감하고 판매관리비를 아낀 결과다. 한화큐셀은 최대 규모의 부스를 꾸려 '인터솔라'에 참가하는 등 유럽시장 공략에도 나서고 있다. 한화큐셀은 26일 올 1분기 영업이익이 283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1년 전과 비교하면 50% 감소했지만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매출은 4억32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6%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1760만 달러로 36% 감소했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1분기 만에 흑자로 돌아선데 대해 "지속적인 원가 절감과 판관비 절감 노력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한화큐셀은 판관비를 지난해 1분기 5230만 달러에서 올해는 3150만 달러로 40% 가량 줄였다. 이를 통해 매출이익률은 13.8%, 영업이익률은 6.6%를 기록했다. 부채비율도 지난해 1분기 198%에서 올 1분기 125%까지 줄였다.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

한화큐셀은 주력 생산제품인 태양광 모듈 가격 하락 등 어려운 경영환경을 벗어나기 위해 영업력 확충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태양광 전시회 '인터솔라'에 최대 규모 부스를 꾸려 참가하기로 했다. 김승연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전무도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큐셀은 전시회에서 셀 후면에 반사막을 삽입해 태양광의 전환효율을 높이는 PERC 기술 기반의 퀀텀 셀을 적용한 제품 및 솔루션을 집중 소개할 계획이다. 한화큐셀의 핵심기술인 퀀텀 셀 기술은 고효율 PERC 기술에 한화큐셀 만의 추가 기술들이 접목돼 안정성과 신뢰성을 높여주는 자체 기술이다. 퀀텀 셀에는 누설전류 발생으로 인한 출력 저하 현상(PID) , 빛에 의한 붕소과 산소 결합체 생성으로 발생하는 출력 저하 현상(LID), 열에 의한 붕소와 산소 결합체 생성으로 발생하는 초기 출력 저하 현상(LeTID) 등을 완화 시킬 수 있는 기술이 적용돼 있다. 제품의 모든 셀에는 바코드를 입력해 철저히 품질 관리를 진행하고 있다.한화큐셀은 올 상반기 기준 3GW이상의 퀀텀 셀 연간 생산력을 갖추고 있으며, 올 5월 기준 누적 5GW(셀 10억장)의 퀀텀셀을 미국·일본·유럽 등 전세계 주요 시장에 공급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스틸프레임모듈, Q.PEAK, Q.PLUS와 같은 태양광 모듈도 전시된다. 스틸프레임모듈은 전시회를 통해 처음 공개되는 모듈로 '인터솔라 혁신 어워드'를 포함한 3개의 글로벌 어워드 최종 수상 후보에도 올라있다. 한화큐셀은 모듈뿐만 아니라 상업용·주택용 솔루션을 에너지저장장치(ESS)와 함께 전시할 예정이다.남성우 대표는 "지난 수년간 유럽 태양광 성장세가 주춤하였으나, 루프탑 시장을 중심으로 다시 신규 수요가 창출되고 있다"며 "유럽의 주택용과 상업용 시장을 중점적으로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한화큐셀은 지난달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 중국 최대 태양광 전시회에서 1500개의 참가 업체 중 상위 10위까지 주어지는 SNEC 테라와트상을 외국계 기업으로 유일하게 3년 연속 수상한 바 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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