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DNA' 품은 스타필드 코엑스몰, '열린 도서관' 개관

스타필드 코엑스몰에 이달 21일 열린 도서관 개관 신세계, 코엑스몰 인수 후 60억원 규모 투자 결실

스타필드코엑스몰 오픈 라이브러리 조감도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신세계그룹이 지난해 인수한 스타필드 코엑스몰에 열린 도서관이 들어선다. 신세계 프라퍼티는 오는 2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스타필드 코엑스몰에 독서를 중심으로 문화 체험과 휴식이 가능한 '오픈라이브러리(가칭)'를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총 면적 2800㎡에 2개 층으로 구성될 ‘오픈 라이브러리’는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13m 높이의 대형 서가 3개를 중심으로 라운지형, 테이블형 등 다양한 책상과 의자를 배치해 독서와 휴식이 가능한 문화체험 공간이다. 신세계 프라퍼티는 지난해 12월 스타필드 코엑스몰을 인수하며 약 60억원 규모의 대대적인 투자를 통해 쇼핑환경, 문화 시설 등에 대한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번 오픈 라이브러리 개관을 통해 쇼핑과 문화가 어우러진 새로운 쇼핑몰로 거듭난다는 복안이다. 오픈 라이브러리는 전 장르에 걸쳐 총 5만여권에 달하는 책을 비롯해, 아이패드를 활용해 책을 볼 수 있는 최신 'eBook' 시스템까지 갖췄다. 운영은 국내 대표 서점인 영풍문고와 협업할 예정이다. 해외 잡지를 비롯한 400여종의 최신 잡지를 갖춘 국내 최대 규모의 잡지코너를 준비, 최신 트렌드를 접할 수 있고 가벼운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쇼핑몰속 도서관으로 차별화에 나섰다. 서재와 같이 편한 분위기 제공을 위해 은은한 간접 조명을 도입했으며, 독서 관련 모임을 진행할 수 있는 독립된 커뮤니티 공간도 별도로 배치했다.오픈 라이브러리는 코엑스몰의 가장 중심부인 센트럴 플라자에 배치해 스타필드 코엑스몰을 대표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실제 일본의 인구 5만의 작은 도시인 다케오시의 ‘다케오 시립 도서관’은, 편안하게 머무를 수 있는 열린 도서관 콘셉트로 2013년 리뉴얼한 이후 연간 100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명소로 발돋움 했다.오픈 라이브러리 책들은 유명인사들의 도서, 일반 시민들과 임직원들의 도서 기부를 통해서도 마련해, 함께 만드는 공간으로 의미를 높일 계획이다. 유명 인사 기부 도서는 기부자의 서재를 재현해 유명 인사의 독서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셀럽스 라이브러리(Celeb’s Library)’에 배치되고, 신세계 임직원이 기부한 책은 기부된 책 가격만큼 회사가 추가로 구매해 지원한다. 한 때 대한민국을 대표하던 복합몰이이던 코엑스몰은 연평균 5000만명이 찾을 만큼 강남을 대표하는 랜드마크였지만, 잠실과 가로수길 등 새로운 상권의 부상으로 방문객이 크게 줄었다. 신세계 프라퍼티가 인수한 지난해 12월 ‘스타필드 코엑스몰’로 바뀐 이후 전문기관 컨설팅을 통해 코엑스몰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분석해 이번 오픈 라이브러리를 선보이게 됐다. 임영록 신세계 프라퍼티 대표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쇼핑몰 한 가운데 열린 도서관인 ‘오픈 라이브러리’를 선보이는 실험에 나섰다”며 "모든 사람들이 오고 싶어하는 전국적인 복합문화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지연진 기자 gy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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