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희기자
라이언 피어밴드 [사진= 김현민 기자]
이처럼 1점대 평균자책점 투수가 쏟아지는 이유는 스트라이크존 확대 때문이다. 손혁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44)은 "스트라이크존이 좌우로 공 한 개 정도씩 넓어졌다. 투수들에게 훨씬 유리해졌다"고 했다. 손 위원은 "위쪽 스트라이크존도 공 한 개 정도 넓어졌다. 구위가 좋은 투수들은 높은 쪽을 공략해 파울 타구를 많이 유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타자들이 확대된 스트라이크존에 적응하는 시즌 후반에는 1점대 평균자책점 투수들이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프로야구에서도 올해 1점대 평균자책점 투수가 풍년이다. 투수가 타석에 서는 내셔널리그에서는 평균자책점 1점대 투수가 자주 나온다. 지명타자 제도를 쓰는 아메리칸리그에서는 2000년 페드로 마르티네스(46·당시 보스턴 레드삭스 1.74) 이후 지난해까지 1점대 투수가 없었다. 하지만 올해에는 제이슨 바르가스(34·캔자스시티 로열스)가 1.19(37.2이닝 5자책)로 1위에 올라 있다. 2위 제임스 팩스턴(29·시애틀 매리너스·1.43), 3위 어빈 산타나(35·미네소타 트윈스·1.72) 등 여섯 명이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