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표기자
마이크로소프트의 MR기기 '홀로렌즈'
MRA 2017에서는 홀로렌즈으 외관을 색다르게 디자인해 '토템 기어'라는 이름으로 선보인다. 이를 착용하고 눈앞에 펼쳐지는 새로운 공간을 목소리·손짓으로 제어하며, MR을 체험해볼 수 있다.토템 기어를 쓰고 반 고흐가 태어난 17세기의 뒤셀도르프로 시간여행을 떠나볼 수도 있다. 안경을 쓰고 빈 방을 거닐면 주위에 고흐의 작품과 설명이 띄워진다. 또 30m이상의 거리를 직접 이동하며 좀비퇴치 게임을 즐길 수도 있다.방문객은 토템 기어를 통해 입체영상을 직접 체험할 수 있으며, 가상현실(VR) 국제영화제 '컬레이도스코프'(Kaleidoscope)의 제작팀이 선보이는 VR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이계정 스트라다월드와이드 공동대표는 "MRA 2017은 미래 세상을 이끌 MR을 일반인이 경험할 수 있는 최초의 미래형 페스티벌"이라며 "VR이나 AR 등 기존 기술과는 차원이 다른 MR의 놀라운 현실감이 관객들을 놀라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MS의 홀로렌즈는 사용자의 손짓과 음성을 인식하고, 1인칭 시점의 전면영상을 촬영해 녹화도 할 수 있다. 모든 컴퓨팅 기능을 갖추고 있어, 스마트폰을 대체할 차세대 개인미디어로 주목받고 있다. 1대당 단가가 개인 개발자용 제품 약 340만원, 기업 개발자용 제품은 약570만 원에 이르는 고가 기기다.눈과 렌즈 사이의 공간이 넓어서 안경 착용자도 편하게 착용할 수 있다. 또 3D콘텐츠가 실제 공간 속에서 구현되기 때문에, 멀미현상이 거의 없다. VR기기의 경우 눈을 완전히 가린 상태로 해당콘텐츠를 보여준다. 시각은 가상현실에, 신체감각은 실제현실로 분리돼 멀미를 유발하는 부작용이 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