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형광기자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10일 "(제약바이오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대통령 직속의 컨트롤타워를 설치해야 한다"고 밝혔다.협회는 이날 '제19대 대통령에게 바랍니다'라는 논평을 통해 "국민의 건강주권을 수호하고 미래 경제를 주도해나갈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제약산업이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국가 차원의 강력한 지원과 의지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협회는 "제약산업은 10여년의 시간과 1조원 이상의 자금이 소요되는 하이리스크 산업인데 국내 제약기업의 기술력은 세계적 수준이지만 규모면에서 이를 감당할 수준이 되지 않았다"며 "글로벌 신약 하나면 제약강국 진입이 가능한데 이를 위해 각 부처에 산재되어 있는 연구개발(R&D) 예산 등을 효과적으로 운영하고 장기간 투자를 통해 신약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대통령 직속 컨트롤타워 설치가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협회는 또 "전 세계적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제약산업은 고부가가치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내며 국가경제를 주도해나갈 미래 성장동력으로 주목 받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지속가능한 경제발전을 위해서는 주력산업의 회복과 미래 경제의 주인공인 신산업의 발굴·육성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언급했다.그러면서 "전세계적 전염병 확산과 급속한 고령화로 양질의 의약품을 생산, 개발할 수 있는 역량은 보건주권을 확보하기 위한 필수요소"라며 "의약품을 통해 다국적 제약사들에게 대항하고 우리의 힘으로 자국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신약개발 역량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앞서 지난 3월 중순 원희목 제약바이오협회장은 취임 첫 기자간담회에서 "제약바이오 산업 육성 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민·관 협의기구 성격의 위원회를 대통령 직속으로 설치할 필요가 있다"고 요구한 바 있다.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