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수면 추적앱 인수…핏빗 누르고 1위 굳힐까

▲베딧 수면추적앱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애플이 수면 추적앱 개발업체 '베딧'을 인수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이같은 사실은 베딧 측이 개인정보 보호정책 변경을 공지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베딧은 애플에 인수됨에 따라 회원들의 개인정보가 애플의 정책에 따라 수집되고 사용될 수 있다는 내용을 알렸다. 베딧은 수면중 심박수와 호흡, 코고는 소리 등 신체가 보내는 신호를 참고해 수면의 질을 측정해주는 앱을 만든 스타트업이다. FT는 이번 인수가 핏빗 등과 경쟁하는 애플의 디지털 건강분야 사업이 경쟁력을 갖추게 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배터리 수명이 하루밖에 가지 않는 애플 워치와 달리 몇일동안 쓸수 있는 핏빗은 수면과 같은 건강 추적에 더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전 세계에서 판매된 웨어러블 기기는 2200만대로 1년 전보다 21% 증가했다. 애플워치는 350만대가 팔려 핏빗(290만대)를 넘어섰다. 관계자들은 인수 후에도 베딧 고객들이 계속 앱을 쓰는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베딧이 내놓은 3 종류의 앱은 여전히 애플 스토어에서 구매할 수 있다. 다만 애플이 향후 베딧의 단독 브랜드를 포기하고 자사 앱에 기술을 통합시킬 가능성은 남아 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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