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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장미대선과 최장 11일간 이어지는 황금연휴 기간을 피하고자 지난달 말부터 주춤하던 분양시장이 기지개를 켤 준비를 하고 있다. 그동안 분양 일정을 미룬 단지들이 5월 중순 이후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분양 단지에 대한 '옥석가리기'가 본격화할 전망이다.5일 분양 업계에 따르면 이달 전국 33개 단지에서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총 3만2598가구가 공급된다. 일반 공급량도 2만8380가구로 전달(1만4703가구)보다 93.0%(1만3677가구) 많다.그동안 건설사들은 전 국민의 관심이 쏠리는 대선 기간과 이동이 많은 황금연휴를 피하기 위해 분양 일정을 대선 이후로 연기했다. 5월 분양 예정인 33개 단지 중 절반 가까이인 15개가 분양 시기를 미룬 단지다. 실제 롯데건설은 서울 강동구에서 고덕주공7단지를 재건축한 '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의 분양을 당초 4월에서 이달로 연기했다. '인천 논현 푸르지오'와 '영종하늘도시 KCC스위첸'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등도 마찬가지다. 이달 선보이는 분양 물량의 절반 이상(56.4%)는 경기도에 몰려 있다. GS건설이 김포 걸포3지구에 짓는 한강메트로자이 1ㆍ2단지는 총 3798가구(오피스텔 200실 포함) 규모다. 또 GS건설은 안산 도잔신도시에서 총 3370가구 규모의 '그랑시티자이 2차'를 분양한다.서울에서도 1773가구가 일반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대림산업은 성동구 뚝섬 지구단위계획 특별계획3구역에서 지하 5층~지상 49층, 전용면적 91~273㎡, 총 280가구 규모의 아크로 서울포레스트를 분양한다. 성수동에서는 2014년 이후 3년 만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다. 또 SK건설은 영등포구 신길뉴타운5구역을 재개발해 전용 59~136㎡ 총 1546가구를 짓는 보라매 SK VIEW를 선보인다. 이 중 743가구가 일반 분양분이다.업계에선 5월 분양 물량이 많은 만큼 입지와 가격에 따른 본격적인 옥석가리기가 진행될 것으로 봤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대선 이후 공급량이 늘어남에 따라 분위기에 휩쓸리기 쉬운 만큼 해당단지의 장단점을 꼼꼼히 확인해야한다"며 "관심 지역과 분양상품에 대한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따져보고 사전에 청약자격과 대출 가능여부 등을 확인해야한다"고 말했다.주상돈 기자 d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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