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이번 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하고 128GB 수급 상당부분 해결
액정 색상 자동최적화·색상 조절 세밀화와이파이 접속 오류 현상도 함께 수정물량부족 128GB 모델 이번 주 공급
갤럭시s8 오키드 그레이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가 새로 태어난다. 삼성전자는 이번주 중 '붉은 액정' 'KT와이파이 끊김 현상' 해결을 위한 소프트웨어 원샷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물량 부족난에 시달리는 일부 모델의 수급도 상당 부분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26일 전자ㆍ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S8 붉은 액정 논란이 가라앉지 않자 한 단계 더 격상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기존 삼성전자가 계획한 갤럭시S8 업데이트는 디스플레이 설정에서 빨강, 초록, 파랑 등 액정 색상을 변경할 수 있는 폭을 넓히는 것이었다. 5단계로 조절되던 각각의 색상이 10단계로 조절되는 식이다. 하지만 이같은 기존안은 사용자가 직접 조작해 액정 색상을 조절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고객들의 반발을 샀다. 전문가가 아닌 경우 최적의 액정 색상을 찾기는 쉽지 않다는 점 때문이다. 제품마다 다른 액정 색상의 근본적 원인을 찾지 못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다.이에 삼성전자는 모든 갤럭시S8의 액정 색상이 자동으로 동일하게 구현될 수 있도록 업데이트 설계도를 변경했다. 업데이트에 '액정 색상 자동최적화 기능'을 탑재해 사용자의 조절 없이도 문제없는 액정을 구현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18일 개통을 시작한 갤럭시S8는 일부 액정에서 변칙적으로 붉은빛이 돌아 소비자들의 불만을 사왔다. 이를 두고 반도체 불량, 새로운 발광 소자의 불안정성 등 다양한 원인이 제기돼 왔다. 삼성전자가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액정 색상 최적화에 성공한다면 갤럭시S8 하드웨어에 문제가 있다는 의혹을 불식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이번 업데이트는 KT 와이파이 끊김 현상에 대한 해결방안도 포함한다. 갤럭시S8는 개통 직후부터 KT의 5㎓ 대역 와이파이와 연결됐을 때 접속이 불안정해지거나 끊기는 문제를 일으켰다. 소비자 불만이 잇따르자 제조사와 이동통신사는 원인 분석에 나섰고, 갤럭시S8에 내장된 소모 전류 개선 기능과 동원T&I가 제조한 와이파이 접속 장치(AP)가 서로 충돌해 접속 오류를 일으킨다는 사실을 확인했다.주문 폭주로 재고 부족난에 시달린 갤럭시S8+ 128GB 모델의 수급도 상당 부분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최소 10만명 이상의 예약구매자가 이 모델을 기다리고 있다. 국내 최초 6GB 램이 탑재된 갤럭시S8+ 128GB는 25만여대 예약되며 갤럭시S8 100만 예약을 이끌었으나 물량 부족으로 가장 많은 불만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주 중 전국 휴대폰 판매점과 통신사 대리점에 갤럭시S8+ 128GB 모델 물량이 풀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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